한국일보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로 커피 트렌트 꽉 잡았다

2016-11-16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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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드 브루’나날이 인기 상승, 작년 시장규모 300% 커져, 찬물로 한 방울씩 내려

▶ 신 맛 덜하고 숙성된 맛 입문자, ‘카멜레온’ 제품 추천 16시간 추출, 종류 다양해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로 커피 트렌트 꽉 잡았다

풍부하면서도 색다른 커피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콜드브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피 시장에서 ‘콜드 브루’(cold brew)가 뜨고 있다. 콜드 브루는 차갑다는 뜻의 ‘콜드’(cold)와 끓이다 혹은 우려내다는 뜻의 ‘브루’(brew)의 합성어인데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커피를 우려내기 때문에 워터드립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콜드 브루는오랜 시간의 찬물 추출로 인해 낮은 산미를 보여쓴 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어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저온 보관하면 와인과 같은 숙성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리서치업체 ‘민텔’에 따르면 콜드브루 시장은 2010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2014년에는 115%나뛴 데 이어 지난해는 300% 이상 시장이 팽창했다. 콜드 브루에 대해 낯선 사람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대표적 제품을 모아봤다.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로 커피 트렌트 꽉 잡았다


▶카멜레온(Chameleon)
텍사스 오스틴에 기반을 둔 카멜레온은 콜드 브루 시장에 진출한 메이저 업체 중 하나다.

16시간 동안 추출하는데 낮은 산미와 함께 초콜릿 향과 산뜻한 맛이 일품이다. 처음 콜드브루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듯싶다. 오리지널 블랙을 비롯 모카, 바닐라, 멕시칸, 치코리,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맛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웹사이트(chameleoncoldbrew.com)에 들어가면 각종 스낵과 주류와 믹스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서피를 활용할 수 있다.

▶스텀프타운(Stumptown)
스텀프타운커피 로스터스는 지난 1999년 오리건 포틀랜드에서 창업했다. 가장 유명한 오리지널 스텀프타운은 깜찍한 병 포장으로 출시되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콜드브루에 비해서는 산미가 강하고 약간 쓴 맛이 나지만 그만큼 매니아층이 많다.

맥주처럼 캔에 나오는 ‘나이트로 콜드브루’도 유명한데 이 커피는 질소를 주입한 특색 있는 제품이다. 밀크가 들어간 콜드브루 포장도 판매한다.

www.coldbrew.com

▶그라운드웍(Groundwork)
콜드 브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또 하나의 제품이다. 생각보다 산미도 느껴지지 않고 그저 약간의 텁텁함 정도를 맛볼수 있어 일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와 잘 구별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그만큼 콜드 브루 치고는 맛이 무난하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라치몬트 빌리지, LA 다운타운, 샌타모니카등 LA 일원에 매장이 많이 있다.

www.groundworkcoffee.com


▶코나 레드(Kona Red)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하와이 코나 지역에서 재배한 원두와 콜럼비안 커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콜드브루다.

3회에 걸쳐 상을 받을 만큼 유명한데 강하지 않은 산도에 초콜릿 향을 스무스하게 느낄수 있으며 맛도 좋다는 평가다. 카우이 카라멜,마우이 모카, 에스프레소 등 다양한 맛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www.konared.com

▶베니스 콜드 브루(Venice Cold Brew)
LA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12시간에 걸쳐 3단계의 필터링을 거치는 만큼 순수하고 부드러우며 깨끗한 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부한다. 맛도 맛이지만 매끈하게 잘 빠진 보틀디자인도 근사하다. 오리지널 블랙은 물론 커피-아몬드밀크 맛도 매력적이다. 베니스비치를비롯 LA 다운타운, 웨스트할리웃 등 여러 매장에서 판매중이다.

www.venicecoldbrew.com

▶럭키 잭(Lucky Jack)
2013년 리차드 카노에 의해 탄생한 럭키 잭은 네바다 사막지역에 공장이 있는 데 순수하고 깨끗하지만 풍부만 맛을 표방한다.

오개닉 아라비카 커피 원두와 정수된 물을사용해 추출하며 대부분 제품에 글루텐과 설탕이 들어있지 않다.

맛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엑스프레스가 더 많이 들어간 더블블랙, 커피 본연의 맛에 충실한 올드스쿨, 오개닉 사탕수수가 함유되어 약간 달달한 스윗싱, 가볍게 달콤한 맛을 내는 린빈(lean bean), 최대한 느리게 추출해 콜드브루 맛이 일품인 슬로 브루등이 있다. 판매점은 웹사이트(luckyjackcoffee.com)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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