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디지털·방송계 우리가 이끌래요”

2016-11-15 (화) 10:51:36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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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세 이하 차세대 리더’ 앤지 강·김세름씨 선정

“디지털·방송계 우리가 이끌래요”

앤지 강 ‘훌루’ 법률 담당 부사장.(왼) 김세름 ‘STX엔터’ 개발팀 부사장(오)

한인 여성 2명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약하는 35세 이하 차세대리더에 선정됐다. 훌루(Hulu)의 앤지강(33) 비즈니스 앤 법률 담당 부사장과 STX엔터테인먼트 김세름(32)개발 담당 부사장이다.

할리웃 리포터가 올해로 23번째 선정한 ‘35세 이하 차세대 리더’에는영화와 TV방송, 디지털업계에서 떠오르는 스타 35명이 뽑혔다.

앤지 강 부사장은 UC버클리 로스쿨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훌루’ (Hulu)에 합류했다.


컨텐츠 거래부터 건물 임대계약까지 모든 것을 총괄하는 법률팀에서 근무했고 2013년 미국 최대 케이블방송사 HBO 가입자 수를 추월, 다양한 동영상 컨텐츠 확보 및 자체 컨텐츠 제작을 실시하면서 그녀의 역할이 커졌다.

이후 4명의 변호사와 팀을 꾸려 팀장으로 법률 분야 총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딸로 투자은행에 근무하는 로렌스박씨가 남편이다.

영화·TV 제작사인 STX 엔터테인먼트의 김세름 개발 담당 부사장은 한인 부모 아래 태어나 시애틀에서 자랐다. USC 정치학과를 졸업한 그는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 어시스턴트로 출발해 ‘워너 브라더스’를 거쳐브래들리 쿠퍼가 설립한 영화제작사 ‘22nd& IndianaPictures’에서 크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제작에 큰공헌을 하며 영화계 모굴로 부상했다.

2014년 12월 STV 엔터테인먼트로이적해고 현재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배우 발굴을 하고 싶어한다.

많은 아시안 아메리칸 배우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배역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좋은 시나리오를 찾아 할리웃 다양성에 기여하고 싶은 포부를 갖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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