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오픈 ‘카르시 센터’ 유일 한인봉사자 엄지연씨
“봉사를 통해 나눔의 삶 실천을 전하고 싶습니다”지난 11일 LA 한인타운 중심부에 주민들을 위한 보건, 교육 서비스센터인 카르시 패밀리 소셜 서비스 센터(Karsh Center)가 정식으로 문을 열어 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가운데 이곳에 유일한 한인 자원봉사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한인 엄지연(사진·영어명 지니 버트먼 엄)씨로 센터의 지난 4월 소프트 오프닝 이후부터 꾸준히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엄씨는 중학교 때 한국에서 유학을 왔으며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 후 타임스퀘어, 상하이에 위치한 JW메리엇 호텔에서 근무했다.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다가 지난 해 자녀들을 위해 LA 지역으로 이주했다.
자녀의 학교를 찾다가 알게 된 카르시 센터에서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는 엄씨는 현재 카르시 센터 봉사 뿐만 아니라 UCLA 메디컬 센터 아동병원, 어린이 정책 비영리 단체 등에서 쉴틈 없이 봉사에 나서고 있다.
엄씨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은 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한센병 환자 등 약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엄격하게 교육을 시키셨는데 이 덕분에 봉사라는 자체가 너무 익숙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법을 자녀들에게도 알리고 또 다른 이웃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엄씨는 “그동안 봉사를 하면서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을 위해 통역을 돕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매우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르시 센터는 주민들을 위한 치과, 안과 진료와 정신건강상담, 주택 및 이민문제에 대한 법률상담 서비스, 무료 책 대여, ESL수업 등을 담당하며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또 일요일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약 1시간30분 동안 식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 (213)401-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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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