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 몸집 불리기 경쟁 가열

2016-11-12 (토) 06:15:53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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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자행진 뉴욕.뉴저지 은행 지점망 확대 잇달아

▶ 연내 개점 목표 공사중이거나 후보지 물색 분주

한인은행 몸집 불리기 경쟁 가열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의 지점망 확대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뱅크오브호프가 뉴욕일원 지점망 정리에 나선 가운데 2차 지점 통합이 예정된 뉴욕에서 한인은행들의 지점망 확대 경쟁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올 연말까지 164-25 노던블러바드에 지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사가 한창으로 우리아메리카은행 관계자는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준공검사 등 공사 일정을 확정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노던블러바드 지점이 문을 열면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36-88 39애비뉴에 위치한 플러싱 지점과 함께 플러싱에서만 2개의 지점을 운영하게 되며 뉴욕 5개(맨하탄, 플러싱, 우드사이드, 베이사이드, 노던블러바드), 뉴저지 4개(포트리, 릿지필드, 팰리세이즈 팍, 클로스터)등 총 9개 지점망을 갖추게 된다.


태평양은행도 내년 상반기 뉴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트리 지점의 성공적인 정착에 힘입어 곧 바로 베이사이드 지점 오픈을 추진하고 나선 것으로 최근 조혜영 행장이 베이사이드 지역을 방문, 여러 후보지들을 직접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환 부행장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베이사이드에 지점을 연다는 계획”이라며 “후보지가 압축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최적의 장소를 결정,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은행은 베이사이드 지점 개설 후 맨하탄에도 지점을 개설하는 등 지점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플러싱은행도 베이사이드 스프링필드 블러바드에 지점을 개설한다. 내부 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14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예정하고 있는 플러싱은행 스프링필드 지점은 한인업소가 밀집한 61-14 스프링필드 블러바드에 위치했다.

한인 은행들의 뉴저지 지역 지점망 확대 경쟁도 계속되고 있다.
뉴뱅크는 포트리에 지점을 개설한다. 공사가 한창인 포트리 허드슨라이트에 들어서는 포트리 허드슨라이트 지점은 한남체인 포트리 지점에 이은 포트리 내 두 번째 지점이다.

이선경 본부장은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공사 일정상 아직은 유동적”이라며 “포트리 허드슨라이트 지점은 루트 4 인근 지역을 커버했던 한남체인 포트리 지점과는 다른 고객들을 커버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허드슨라이트 지점이 오픈하면 뉴뱅크는 포트리 2개, 플러싱 1개, 맨하탄 1개, 클로스터 1개 등 뉴욕과 뉴저지에 총 5개 지점망을 갖추게 된다.

뉴밀레니엄은행도 포트리 사우스 폴 빌딩에 위치한 본점에 지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윌리엄 리 부행장은 “본점에 지점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포트리 지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일원 한인은행권은 내년 상반기까지로 예정된 뱅크오브호프의 2차 지점 통합이 결정되면 뉴욕에 지점 후보지가 여럿 나올 것으로 보고 추가 지점망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A14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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