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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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며 자다 숨 멈추기 반복 ‘불안’

2016-11-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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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은 만성적인 수면장애다. 미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잠을 자는 동안 10초 이상 숨이 멈춰지고, 심한 코를 고는 것이 특징이다. 잠을 자도 개운치가 않다.

무호흡 장애와 컥컥 대다가 다시 숨 쉬며 코를 고는 패턴이 1시간당 5회 이상이거나 심하면 30회 이상 밤새 번갈아 나타난다.

낮에 졸리고, 피곤하며, 짜증을 잘 내고, 우울증이 나타나며, 기억력도 감퇴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등 질환을 앓게 될 위험이 증가한다. 물론 코를 곤다고 해서 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증상
▶코골이가 심하다. 잠깐동안 숨이 멈췄다가 컥컥 거리면서 숨을 내쉰다. 컥컥 거리다가 잠에서 깨기도 한다. 만성적인 코골이 때문에 함께 자는 배우자가 잠을 잘 못 잤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옆으로 누우면 다소 코골이 소리가 줄어든다.

▶낮시간 졸음이 심하다.

▶제대로 잠을 못 자기 때문에 아침에 두통이 오거나, 입 마름증, 또는 목이 아프다.

▶기억력 또는 학습능력 문제, 낮시간 동안의 집중력 저하 및 업무 능력 저하

▶짜증을 잘 내거나 우울하다. 기분 또는 성격이 변한다.

▶밤에 자다 자주 깨서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간다.

▶밤에 식은 땀을 잘 흘리고, 성욕은 감퇴한다.


▶고혈압이 있다.

#위험요소가 높은 사람

▶과체중인 경우 거의 절반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갖고 있다. 과체중과 고혈압을 모두 갖고 있는 경우, 또 고혈압인 경우 위험이 높다.

▶코, 입, 목으로 이어지는 기도가 선천적으로 좁은 사람은 발병 위험이 크고, 편도선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있는 어린이도 수면 무호흡증 위험이 있다.

▶만성코막힘 또는 비중격만곡증이 있는 경우도 위험이 높다.

▶흡연하는 사람, 당뇨병 환자, 여성보다는 남성이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천식이 있는 사람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발병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및 생활습관

▶지속적 기도 양압 호흡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 CPAP 기계를 착용하고 잠을 자면 지속적으로 일정한 압력의 공기가 코와 입으로 공급돼 수면의 질을 개선된다.

▶구강 내 장치(마우스피스): 증상이 경미하거나 보통인 경우 사용되기도 하는데, 기도를 막히는 것을 막아 코골이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한 혀가 기도를 막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도 있다.

▶수술: 목젖 입천장 인두 절제술, 인두부 점막 레이저 제거술, 턱수술, 편도 또는 아데노이드 제거술 등이 있지만 CPAP, 구강 내 장치, 생활습관 바꾸기 등이 효과가 없는 경우 치료 일환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도록 한다.

▶생활습관 개선: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체중을 줄인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음주는 적당히 한다. 잠자리 시간 즈음에는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담배는 끊고, 바로 누워 자기보다는 옆으로 누워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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