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출신 입양 한인 생모 찾아 한국행
2016-11-02 (수) 10:33:51
“친엄마를 만나면 이제 그만 마음의 상처를 잊고 편안해지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주한인 입양인 작가 제니카 조이(34·한국명 조증이·사진)씨가 생모를 찾고있다.
2세에 대구에서 캘리포니아로 입양된 조이씨는 일러스트 작가 겸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두 달전 한국으로 건너갔다. 친부모도 찾고 평소 궁금했던 모국을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서다.
그는 홀트아동복지회와 대구 백합보육원에 남아 있는 기록(이름 조증이, 임의로 정해진 생일 1982년 11월28일)이 가족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라며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다.
교사인 양아버지와 4명의 형제 사이에서 성장한 그는 혼자만 동양인이라 어려서부터 입양된 사실을 알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를 검색하며 모국을 동경해 왔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미국에서 13차례의 개인·단체전을 열었고, 2005년에는 미국 동화 일러스트 협회로부터 ‘전미 아동도서 일러스트2등’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