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고객 절도 경계지시” ...CVS 전직 직원들 집단소송

2016-11-02 (수) 07:05:29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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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약국체인 ‘CVS’의 전직원들이 회사측이 노인 고객들을 마치 절도범으로 취급하는 차별 행위를 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시의 CVS 매장에서 일했던 직원을 대표해 지난달 31일 소송을 접수한 법률회사 '위그더 LLP'는 CVS측이 직원들에게 배포한 절도범 주의 가이드에 노인 고객들에 대한 차별 조항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CVS가 직원들에게 나눠준 가이드북은 노인 고객들을 매장에서 절도 행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특별 경계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CVS의 전직 직원은 "내가 하는 일은 매장 직원처럼 가장해 손님들을 돕는 것처럼 하면서 절도범을 찾아내는 것이었다"며 "근무 당시 매장에 노인이나 히스패닉, 흑인이 들어서면 모든 직원들이 도난 방지 알람을 작동시키는 등 의심을 했다"고 진술했다.A6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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