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여성 불안증•우울증 심각

2016-11-02 (수)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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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S 정신건강 클리닉 통계

▶ 전체 한인환자 70%가 여성 60세 이상 노인층 32% 차지

한인여성 불안증•우울증 심각
뉴욕 한인 여성들의 불안증과 우울증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정신건강 클리닉이 1일 발표한 진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불안증이나 우울증 등으로 치료를 받은 전체 한인 환자는 모두 198명으로 이 중 여성 환자는 70%에 해당하는 139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환자는 여성 환자의 절반가량인 59명으로 전체의 30%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의 노인층이 가장 많은 32%를 차지했다. 이어 40~60세 미만 29%, 25~39세 이하 17%, 18~24세 이하 15%, 13~17세 이하 7%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더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체 환자 중 71%(140명)가 메디케이드와 메디케어 보험으로 치료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사보험 17%(34명), 자비 12%(24명) 등의 순이었다. 인종별로는 한인이 180명으로 전체에서 91%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인 10명(5%), 베트남인 1명(0.5%), 비 아시안 7명(3.5%) 순으로 나타났다.

김고은 정신건강클리닉 아웃리치 코디네이터는 “KCS 정신건강 클리닉은 무보험 환자들에게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요금제를 적용해 일반 병원에 비해 매우 저렴한 진료비를 적용하고 있다”며 “한인들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서 쉬쉬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많은 문의와 상담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로 서비스하는 정신건강클리닉은 각종 건강보험으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무보험자들도 차등요금제를 적용 받아 일반 병원이나 개인 클리닉처럼 진료비 부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718-366-9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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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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