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조사, 6월말 기준 뉴욕일원 6개은행 휴면계좌 3,952계좌
▶ 3년이상 무거래 11월재무부 이관 금액도 310만달러
주인을 찾지 못해 한인은행에 잠자고 있는 돈이 무려 1억6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7일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뱅크오브호프와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뉴밀레니엄, 노아, 뉴뱅크 등 6개 한인은행의 휴면계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휴면계좌는 총 3,952개, 총액은 1억665만6,246.08달러에 달했다. <표 참조>
특히 이 가운데 3년 이상 무거래 계좌로 분류돼 오는 11월, 뉴욕주 또는 뉴저지주정부 재무부로 이관될 예정인 휴면계좌와 총액은 512개, 309만173.32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휴면예금이란 1년 이상 입?출금 거래가 없이 통장에 묻혀 있는 돈으로 보통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주정부 국고로 귀속된다.
지난 6월말 기준, 휴면계좌수와 총액이 가장 많은 한인은행은 BBCN과 윌셔의 합병으로 탄생한 뱅크오브호프로 1,455개 계좌에 총액이 9,558만4,728.87달러였다.
뱅크오브호프의 미주 전체 휴면계좌수가 4,334개, 총액이 1억2,142만5,03.73달러인 점을 감안 할 때 동부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33.6%와 78%로 매우 높았다.
뱅크오브호프는 미주 전체 휴면계좌에 3년 이상이 특히 많은 이유에 대해 시카고 경우, 뉴욕과 캘리포니아와 달리 3년 기준이 아닌 5년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동부지역 각 지점의 휴면계좌수는 총1,179개, 481만3,644.90달러로 뱅크오브호프의 뒤를 이었다. 미주 전체 휴면계좌 1,354개, 511만3,546.54달러와 비교할 때 우리아메리카은행 동부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87%와 94%로 절대다수였다.
신한아메리카은행 동부지역은 휴면계좌 885개, 52만8,155.08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전체 휴면계좌는 2,190개, 122만779.90달러로 동부지역 고객 비율은 각각 40%와 52%였다.
뉴밀레니엄은행은 2년간 입?출금(Transaction) 거래가 없는 ‘Inactive Account’는 287개, 477만4,617.45달러, 2년 넘도록 입?출금(Transaction)거래가 없는 ‘Dormant Account’는 33개, 27만7,712.11달러라고 밝혔다. 뉴밀레니엄의 한 관계자는 “휴면계좌 기간관련 뉴밀레니엄은 자체적으로 2년 전과 후로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휴면예금은 법률적인 소멸시효를 적용하지 않고 있어 영업점에 문의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예금주가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되며 본인이 원할 경우 계좌를 부활시킬 수도 있다. 또 뉴욕 경우, 3년이 지나 주정부에 이미 귀속됐다 하더라도 일정한 절차를 밟으면 되찾을 수 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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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