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 치뤄지는 핼로윈이 다음주 월요일로 다가왔다. 월요일인 만큼 이번주말부터 골목마다, 동네마다 블러파티 및 크고 작은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어 분주하다. 집집마다 특색을 자랑하는 핼로윈 데코레이션을 하고 밤이면 ‘잭 오 랜턴’이 밝혀져 10월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마음에 드는 커스튬을입고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어 마음껏 즐기는 시간, 다른 사람들의 커스튬을 구경하는 재미와 일년을 두고도 다 먹지 못하는 수많은 캔디 사이에서 들뜨는 마음은 어른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무언가 특이한 선물을 준 집을 모조리 기억한다. 그림자 연극무대를 꾸미고 동전을 나눠준 집부터 시작해서, 집 앞에 팬케익 스탠드를 차려놓고 갓구운 팬케익을 나눠주는 집, 소다 캔 하나씩을 나눠주거나, 큰 사이즈의 초컬릿 바를 준 집 등 아이들을 감동케 하는 집들이 있다. 한 바가지가 차고 넘치도록 많은 캔디를 받아와 서로가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교환하기 바쁜 아이들. 먹지는 않고 신주단지 처럼 간직하다 결국 다 버리게 되거나, 반대로 모두 먹어치워 치과를 찾아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실제로 할로윈 시즌이 끝난 후 어린이 치과는 바빠진다.) 신나게 받아오는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캔디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골드 마인 버블 검(Gold Mine Bubble Gum)
광부가 캐낸 작은 금조각들이 껌으로 변신해 천주머니 속에 들어있어 아이들을 열광케 한다. 하나씩 빼내 씹어먹으며 마치 어린이 광부가 된듯 신기한 기분이 들게하는 제품. 금화 동전 초컬릿과 함게 아이들에게 인기가많다.


#툿시 롤스(Tootsie Rolls)
쫀득하게 늘어나는 질감에 씹으면 서서히 사라지는 투시 롤스. 코코아를 뭉쳐놓은 듯한 연한 초컬릿 맛이 달지않게 느껴진다. 어른들 중에는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좋다.


#캔디 넥클레스(Candy Necklaces)
목에 주렁주렁 걸어놓고 하나씩 깨물어 먹을수 있는 즐거움에 아이들의 동심을 완전히 만족시켜 준다. 남자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한다.


#주지프루츠(Jujyfruits)
과일 맛 나는 젤리 캔디로 이가 떨어져 나가는듯 끈적거린다. 거미 베어보다도 아이들이 더좋아하는 불량식품이다.


#밀크 두드(Milk Duds)
얇은 막의 초컬릿 코팅 속에 찐득한 캐러멜이 채워져 있다. 칼로리가 무시무시해서 적당히 먹게 하는 것이 좋다.

#윌리 원카 널드(Willy Wonka Nerds)
이름 때문인지, 이 것을 먹으면 윌리 원카로 변신하거나 널드가 되어 재미있다는 것인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제품 중에 하나다. 딸기맛,포도맛, 새콤한 사과와 레몬맛의 캔디가 들어있는 박스를 흔들어 소리내는 것도 좋아한다.


#‘펀 사이즈’ 캔디 바(‘Fun Size’ Candy Bar)
수많은 종류가 앙증맞은 크기로 개별 포장된 제품은 그 다양함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친구와 교환도 쉽고 한입에 먹기 좋은데, 사실 엄마 아빠가 더 좋아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내가좋아하는 것을 쏙쏙 골라내 숨겨두면 연말이지나도록 디저트 걱정없이 까먹는 재미가 있다.


#롤리 팝
손에 들고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쪽쪽 빨아먹는 재미가 있는 롤리 팝은 종류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좋아한다.


#니코(Necco)
앤틱 캔디 와퍼로 흰 가루가 살짝 뒤덮혀 있고 씹으면 와르르 부서지는 신기한 질감의 캔디다. 도통 무슨 맛인지 알듯 모를 듯한 아쉬움에 자꾸 집어 먹게되는 미스테리한 캔디.


#왁스 립스(Wax Lips)
두툼한 붉은 입술에 뱀파이어의 송곳니까지 갖춘 왁스 캔디다. 먹기보다 독특한 모양 때문에 더 좋아하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