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글래스 ‘초상’연작 완결판
2016-10-26 (수) 03:13:43
하은선 기자
▶ 아크나텐
▶ 11월5~27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2016년 영국 내셔널 오페라가 LA오페라와 공동 프로덕션으로 올 봄 선보인 펠림 맥서못 연출 오페라‘아크나텐’의 한 장면. <사진 LA오페라 제공>
고대 이집트 파라오를 주제로 한 필립 글래스의 걸작 오페라 ‘아크나텐’(Akhnaten)이 도로시 챈들러 무대에 오른다.
LA오페라가 오는 11월5~27일 6회 공연하는 ‘아크나텐’은 현대음악의 거장 필립 글래스가 작곡한 초상 오페라 3부작 중 마지막 편으로 ‘해변의 아인슈타인’(1976) ‘사티아그라하’(1980)에 이어 1984년 초연했다. 역사 속 인물을 다루는 초상 3부작은 1부 천재과학자 아인슈타인, 2부 비폭력주의자 간디, 그리고 3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미니멀리즘의 대가 필립 글래스(작곡)와 로버트 윌슨(연출)의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Einstein on the Beach)이 지난 2013년 LA오페라에 의해 공연된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필립 글래스의 작품으로, ‘아크나텐’은 연출가 펠림 맥서못의 뉴 프로덕션으로 26세의 천재 작곡가 매튜 오코인이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LA오페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선정된 한인 바리톤 윤기훈씨가 장군이자 미래의 파라오인 호렘하브로 등장하고 소프라노 박소영씨가 아크나텐과 네페르티티의 여섯 딸들 중 하나로 출연한다. 한양대 성악과와 같은 대학원을 나온 윤기훈씨는 2013~14시즌부터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대 음대와 뉴잉글랜드 콘저바토리 석사학위,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은 박소영씨는 2014~15시즌 합류했다.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가 필립 글래스에서 위촉해 완성된 ‘아크나텐’은 전3막의 오페라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아크나텐은 다신을 숭배하는 사제들의 성을 함락하고 태양신 아텐을 유일한 신으로 선포한다. 아내인 네페르티티와 함께 아텐을 위한 새로운 신전과 새로운 도시 아케트아텐을 건설하는 아크나텐이 도시 완성을 알리는 팡파르와 축하 댄스, 아텐 신을 위해 부르는 새로운 찬송이 이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아크나텐’ 공연일정은 ▲11월5일 오후 7시30분 ▲10일 오후 7시30분 ▲13일 오후 2시 ▲17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2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티켓 구입 www.laopera.org/season/16-17-season/akhna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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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