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운타운’ 속속 들어선 ‘패션샵’가보니…

2016-10-26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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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속속 들어선 ‘패션샵’가보니…

유명 패션 브랜드 샵이 많이 입점해 있는 다운타운‘픽 앤 세븐스’ 샤핑몰. <이해광 기자>

정말 확 달라졌다. LA 다운타운 이야기다.

폐허처럼 방치되던 히스토릭 건물은 멋진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고 럭서리한 아파트나 콘도들도 신축 러시다. 어디 그 뿐이랴.

10여년 전만해도 패션에 있어서는 명함도 못 내밀던 다운타운에 요즘에는 유명 브랜드들이 앞 다퉈 오픈 간판을 올리고 아기자기하고 유닉한 샵들도 하나 둘 둥지를 틀고 있다. 아트 디스트릭, 패션 디스트릭 등거리 곳곳에 자리 잡은 다운타운 핫 스팟을 둘러본다.


▶Acne Studios
8가와 브로드웨이 코너에 2013년말 오픈한 아크네 스튜디오는 스웨덴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가 모든 매장에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아크네스튜디오는 모든 매장이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다운타운 샵 역시 마찬가지.

아이템이 디스플레이 된 독특한 철제 장식장은 거칠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눈길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다. 기존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디자인의 옷과 슈즈, 액세서리들이 아크네스튜디오만의 스타일리시함을 보여준다.

855 S Broadway, (213) 243-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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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미 웍스


▶ALCHEMY WORKS
아트디스트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올케미 웍스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 인사이드가 멋진 편집샵이라면 아웃도어는 카페와 갤러리로 되어 있다.

이곳이 더 유명한 이유는 가을 인테리어 고민이 줄어들 것 같은 오래된 빈티지 소품은 물론유닉한 의류와 가죽 공예 작품, 캔버스 백, 캔들까지 다양한 소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826 East 3rd St. (323) 487-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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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리스


▶APOLIS
마켓백으로 유명한 아폴리스 매장도 다운타운 중심에 둥지를 틀고 있다. 아폴리스는 10여년전 란·셰이 파톤 형제가 ‘비즈니스가 사회의 작은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만든 브랜드로 방글라데시 등에서 재배한 천연직물로 만들며 세계 각 도시별 버전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가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폴리스만의 독특한 의류와 액세서리도 패셔니스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806 East 3rd St. (855) 894-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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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게이드


▶BRIGADE
한국의 배우 김하늘이 입어 유명한 ‘이로’(Iro)를 비롯 시어리(Theory), DVF, J브랜드, 이큅먼트(Equipment) 등 요즘 핫한 브랜드를 모두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다운타운 주얼리 디스트릭에 자리한 브리게이드는 특히 하이엔드에서 캐주얼, 컨템포러리까지 모든 패션을 총망라하며 남녀 제품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인테리어도 세련되며 스타일리시하다.

510 W 7th St. (213) 623-0013

▶LOT, STOCK AND BARREL
빈티지 데님 재킷이나 탑, 팬츠를 찾고 있는패셔니스타들이 꼭 들러보는 곳이 바로 랏 스탁 앤 배럴이다. 아트디스트릭의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곳은 빈티지 매니아들의 천국이라 부를 만하다.

중고 또는 리폼된 청바지, 가죽 재킷, 빈티지티셔츠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을 것 같은액세서리 등 눈길을 사로잡는 컬렉션으로 가득하다. 리바이스, 리(Lee) 등의 오리지널을 비롯어디서도 찾기 어려운 랭글러 반바지도 이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다.

801 ½ Traction Ave. (323) 744-6774

▶POKETO
‘일상에서 예술을 소유하라’는 컨셉처럼 포키토에는 신기하고 갖고 싶은 아이템만 가득한 셀렉트샵이다. 창고 분위기의 약간은 허름한 인테리어가 더 매력적인 이곳에는 가정용품에서 남녀의류, 가죽제품, 문구, 서적, 주얼리를 총망라한다. 이곳의 컬렉션은 LA 로컬 디지이너들이 직접 만든 예술작품들이다. 특히 반가운 것은 한인 부부가 창업했다는 것.

820 E 3rd Street, (213) 537-0751

▶SHAREEN VINTAGE
‘샤린 빈티지’는 LA 최고의 빈티지 패션샵중 하나로 꼽힌다. 50~60년대 유행하던 빈티지 웨딩드레스에서 80년대 프롬파티에서나 입었음직한 패션까지 뭔가 유닉하고 추억이 깃든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빈티지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7,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널찍한 매장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의 신나는 놀이터가 될수도 있겠다. 또한 디스플레이된 아이템들의 로테이션도 빠른 편이라 자주 찾아도 늘 새로운 옷을 만나게 된다.

1721 N Spring St, (323) 276-6226

▶SIX HUNDRED
주소지와 상호가 같은 식스 헌드레드는 로컬의 디자이너 작품은 물론 세계 곳곳의 특이한 패션이 모두 모여 있다.

단 하나 뿐인 특이한 물건을 찾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유다. 남성과여성 패션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섹션도 마련되어 있다. 스트릿 패션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면 꼭 들러봐야 할플레이스다.

600 S Spring St, (213) 599-1600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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