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울증 치료에 가족 모두 나서야

2016-10-25 (화) 10: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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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상담소 세미나 성황

우울증 치료에 가족 모두 나서야

한인가정상담소가 지난 22일 실시한 온 가족을 위한 ‘더불어 행복하기’ 세미나에서 수잔 정 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지난 22일 실시한 온 가족을 위한 ‘더불어 행복하기’ 세미나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마음 속 행복이 온 가족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배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주제 강의를 맡은 수잔 정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가족 중 이러한 ‘마음의 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도움을 청할 것을 조언했다.

주제 강의 다음에 이어진 선택 강의는 부부, 청소년, 시니어, 스트레스, 육아 등의 주제로 나뉘어 참석자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수업을 듣는 시간으로 소그룹 상담형태로 진행됐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이날 부모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을 위해 전문 카운슬러들이 이끄는 연령별 ‘힐링 플레이’ 클래스를 준비했다. 6세 미만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그리기와 만들기 수업이 마련됐고 6세 이상은 마음과 생각을 미술로 표현하는 아트 웍샵, 10세 이상은 자신의 고민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소그룹 상담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이헌자씨가 후원금을 보내왔고 한인타운 내 한 어린이집인 조이 크리스찬 차일드케어 관계자들은 3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며 자원봉사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행사 후원금을 전달한 이헌자씨는 “지난 8월 어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셨는데, 생전에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씀을 자주했다”며 “행사 주제가 같은 내용이라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고, 이를 기리며 작게나마 정성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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