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를 선물로…” 기적의 연주회

2016-10-25 (화) 10:25:55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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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29일 첫 콘서트, 바리톤 윤기훈 등 출연

“장애를 선물로…” 기적의 연주회

오는 29일 첫 선을 보이는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장애를 하나님의 선물로 바꾸게 하는 기적의 연주회입니다”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This-Ability Orchestra·디렉터 최경은)가 첫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오는 29일 오후 6시 주님의 영광교회(1801 S. Grand Ave.)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발달장애인과 함께 연주하는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의 첫 무대이다.

이날 연주회는 오케스트라 디렉터인 첼리스트 최경은 교수와 휠체어를 탄 바이얼린 연주자 폴, 2016 평창 스페셜 뮤직 페스티벌에 미국 대표로 참가했던 피아노 연주자 앤드류가 삼중주 ‘아! 하나님의 은혜’를 선사하며 첫 순서를 장식한다. 이어 2년 전 바이얼린을 시작한 제드와 최경은 교수, 피아니스트 최현정이 함께 ‘예수 사랑하심’을 연주한다.


최경은 디렉터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위해 애쓰는 전문 연주자들과 재능 있는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운영되고 있는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를 커뮤니티에 알리는 기회”라며 “지난 8개월 동안 연습한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라 두렵고 떨리지만 단원들 모두 음악으로 즐겁고 따뜻한 행복감을 느껴왔기에 자신 있게 무대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순서도 마련돼 있다. 김법중, 최현정씨와 함께 오케스트라 강사로 봉사하고 있는 USC 음대 첼로 전공 레이너 크로셋은 이날 첼로 5중주단 ‘오드 투 조이’(Ode to Joy)를 이끌고 LA 오페라 단원인 바리톤 윤기훈씨가 초청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축복하노라’를 선보인다.

최 디렉터는 “이날 윤기훈씨는 부인 최현정 피아니스트가 매주 토요일 지도하는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한다”며 “이날 오케스트라 연주회 영상을 클라우드 나인 영화사와 더종필름에서 무료 촬영해 준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음악회에서는 바이얼린이나 첼로 등의 악기 도네이션을 받으며 연주가 끝난 후 크리스천 문화 사역자 최천국씨가 이끄는 헤븐스 밴드가 라이브 연주, 김형건 PPOG 파워댄스 리더의 댄스타임 등이 이어진다.

한편, 디스-어빌리티 오케스트라 단원 또는 봉사자로 참여를 원하거나 기부를 희망할 경우 Primaxfoundation@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애를 선물로…” 기적의 연주회

첼리스트 최경은 디렉터


“장애를 선물로…” 기적의 연주회

바리톤 윤기훈


“장애를 선물로…” 기적의 연주회

첼리스트 레이너 크로셋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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