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퍼크기계 교체 앞두고 세탁업주 의견 듣는다

2016-10-25 (화) 07:11:50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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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주, 세탁소 퍼크 사용규제 세미나.공청회 개최

▶ 31일 롱아일랜드시티 •내달1일 스트니브룩

뉴욕주 세탁소의 퍼크 사용 규제와 관련한 세미나를 앞두고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 협회가 한인 세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세미나는 공청회를 겸해 롱아일랜드 시티(Hunters Point Plaza, 47-40 21th st LIC)에서 31일 오후 3시, 스토니브룩(50 Circle Rd Stony Brook)에서 내달 1일 오후 6시 각각 열린다. 협회는 2020년까지로 제한하는 퍼크 사용과 관련해 주정부의 새로운 세부 규정 마련을 위해 열리는 것이니만큼 이번 세미나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박상석 회장은 “퍼크 기계 교체 시한인 2020년이 다가옴에 따라 시행 규정과 교체 기계의 기준에 대한 수정, 기계 사용 허가증에 대한 내용 등 퍼크 기계 교체와 관련한 내용이 폭넓게 다루어질 것”이라며 “세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수렴하기 위해 열리는 자리로, 세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정부의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있는 기계 교체 및 리스 보조금 등에 대한 의견, 수만달러에 달하는 교체 비용에 대한 부담 등 우리의 입장도 이 자리를 빌어 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퍼크의 유해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협회는 이번 세미나 이후 추가 규제안 발표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7월 세탁 업계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을 위한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며 뉴욕주 환경국에 퍼크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를 지시한바 있다.

박 회장은 “앞으로 세탁인들에게 불리한 조항이 마련될 수 있지만, 이에 앞서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가능한한 많은 세탁인들이 참석, 퍼크 규제에 관한 관심과 현실을 알리기를 바란다”며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협회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운영중인 한인 세탁 업소는 약 2000곳이며 이중 퍼크를 사용하는 업소의 수는 약 900곳이다. 이중 퍼크 기계를 대체 솔벤트로 교체해야 하는 주상복합 건물내 위치한 업소의 수는 약 600개로 추산된다. C2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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