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벌써부터 불붙은‘연말 대목잡기’경쟁

2016-10-21 (금) 06:56:56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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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오프라인 대형유통업체들 판촉전 시작

▶ NRF, “소비 3.6%↑• 6,558억달러 역대최대” 전망

벌써부터 불붙은‘연말 대목잡기’경쟁
할러데이 연말 샤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내 대형 유통업체들의 연말 특수잡기 경쟁이 일찌감치 시작됐다.

오프라인에서는 메이시 백화점이, 온라인에서는 아마존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메이시 백화점은 올해에도 휴일인 추수감사절(11월24일) 당일, 오후 5시 문을 연다. 이는 1년 중 가장 큰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25일)를 반나절 정도 일찍 시작하는 것으로 지난 17일, 메이시 백화점 발표에 따르면 미 전역 대부분의 메이시 백화점은 추수감사절 당일, 오후 5시~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한다. 이후 잠시 문을 닫았다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새벽 6시 다시 문을 연다.

메이시 백화점에 이어 콜스(Kohl's)도 추수감사절 당일, 오후 6시에 문을 열기로 하는 등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월1일부터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시작하기로 해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올해 가장 먼저 할러데이 연말 샤핑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의 할러데이 시즌 직원 모집도 본격 시작됐다.

메이시 백화점은 올해 할러데이 시즌을 위해 8만3,000명을 새롭게 구인한다는 계획이며 아마존은 1만4,000명, 타켓은 7만명, 콜스는 6만9,000명을 각각 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각 업체의 웹사이트에는 시즌 직원 구인이 한창이다.

한편 전미소매연맹(NRF)은 올해 할러데이 시즌, 미국 내 대형유통업체들이 64만~69만명의 시즌 직원을 새롭게 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할러데이 시즌 직원은 67만5,300만명이었다.

또한 NRF는 11월에서 12월로 이어지는 올해 할러데이 시즌 소비는 전년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 소비 금액은 6,558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10년 평균보다 2.5%, 7년 평균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표 참조>

NRF는 지난여름 유난히 긴 무더위로 소비가 주춤했기 때문에 올해 할러데이 시즌은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되는 할러데이 연말 샤핑 시즌, 소비자들이 지갑을 아낌없이 열 것으로 예상했다. NRF는 또 지난해에 비해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전국 노동시장과 경제여건이 개선된 점도소비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C2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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