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긍지 가지고 연기에 최선”

2016-10-20 (목) 10:43:09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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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윌 윤 리씨 주연

▶ USA 네트웍 신작 ‘폴링 워터’20일 방영

“한인 긍지 가지고 연기에 최선”

오늘(20일) 오후 10시 USA네트웍이 방영 할‘폴링 워터’에 수사관으로 등장하는 윌 윤 리 씨.

한인 배우 윌 윤 리(45·한국명 이상욱)씨가 USA 네트웍 신작 시리즈 ‘폴링 워터’ (Falling Water)의 주연을 맡아 화제다.

지난 13일 방영을 시작한 미스테리 드라마 ‘폴링 워터’는 철저한 타인으로 살아온 3명이 자신들이 꾸는 꿈이 하나의 꿈 조각임을 알게 되면서 모두 함께 연결되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뉴욕경찰 특별수사팀(NYPD)의 한국계 수사관 탁아(Taka)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윌 윤 리씨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기나긴 오디션 끝에 메이저 TV 시리즈의 첫 주연을 꾀찼다는 기쁨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야 되어 값진 경험을 얻은 것 같다는 그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수사관 역할을 몇 번 맡았는데 ‘탁아’는 정말 독특하면서 세심한 분석을 요하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극 중 탁아는 형사라는 직업을 사랑하고 반식물인간 상태의 어머니를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아들이다. 기괴한 꿈을 꾼 어느 날 달려간 사건현장이 꿈에 나타났던 동네임을 느낀 그는 앨러지 반응으로 죽은 듯한 노부인의 시체를 보고 뭔가에 홀린 듯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그는 “요즘 TV 영화계에 이슈가된 인종의 다양성을 제대로 표현하는 드라마로 흑인 남성과 프랑스계백인 여성, 아시안 남성이 주인공이되어 드라마를 끌어간다”며 “극도의공포, 욕망, 괴력을 발휘하는 형사라는 정말 해보고 싶은 역할을 맡게 된것은 너무 기쁘지만 몸집을 불려야해서 고역이었다”고 밝혔다.

버지나아주 알링턴에서 태권도 마스터 소원 리씨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UC버클리 정치학과를 졸업하고1997년 영화‘ 나스 브리지’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2002년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뽑혔고 할리웃 영화‘ 007어나더데이’ ‘엘렉트라’ ‘샌안드레아스’‘ 더 울버린’ 등에서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았고 TV 시리즈 ’폴런’·바이오닉 우먼’ 등에 출연했다.

윌 윤 리씨는 “좋아하는 연기자로 열심히 살 수 있다는 것은 늘 행복이다. 가족의 지원이 늘 고맙고 항상 후원을 아끼지 않는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매사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전했다.

꿈을 통해 서로의 미스테리가 연결되고 세 사람의 꿈조각이 합쳐지는 신비로운 내용의 드라마‘ 폴링 워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USA 네트웍에서 방영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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