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페이먼트 2만5,166달러, 중간소득의 절반
▶ 소득대비 비율 샌프란시스코 61.47% 최고
뉴욕 거주 주택소유주들이 과다한 모기지 융자 페이먼트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 ‘파인더 닷컴’(Finder.com)이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 거주 주택소유주들이 연간 납부하는 모기지 페이먼트는 2만5,166달러로, 월 2,097달러에 달한다. 이는 뉴요커의 연간 중간소득 5만2,737달러의 47.7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절반 가까이를 모기지 페이먼트로 쓰고 있는 것이다.
뉴욕의 소득대비 모기지 페이먼트 비율은 샌프란시스코의 61.47%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았다. 샌프란시스코 주택소유주들이 납부하는 모기지 페이먼트는 연간 4만8,178달러로 중간 연소득 7만8,378달러의 61.47%에 이른다. 월급에서 모기지 페이먼트를 제외하면 쓸 돈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모기지 스트레스’가 높은 지역은 주택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었다.
파인더 닷컴은 모기지 페이먼트가 소득의 28%를 넘을 경우, ‘모기지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 했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전국 100대 도시 가운데 ‘모기지 스트레스’가 발생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와 LA(50.07%), 오클랜드(49.73%), 뉴욕 등 20개였다.
이들 도시에 이어 모기지 스트레스가 높은 도시는 호놀룰루(44.27%)와 산호세(42.33%), 롱비치(42.09%), 마이애미(40.41%), 보스턴(38.72%), 애나하임(38.38%) 등으로 캘리포니아주에만 11개가 집중 됐다. <표 참조>
파인더 닷컴에 따르면 전국 100대 도시의 평균 소득이 5만723달러인 점을 감안할때 ‘모기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26만5,000달러의 모기지를 얻어 연 1만4,202달러, 월 1,183.50달러가 넘지 않은 페이먼트를 내면 된다. 현재 뉴욕의 주택 중간가격은 58만8,900달러로 큰 부담 없이 주택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연 10만달러는 벌어야 한다는 것이 재정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높은 모기지 스트레스와 높은 아파트 렌트 등 과다한 주거비용 때문에 뉴욕 등 대도시를 떠나는 주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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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