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술행위의 실체를 찾아서…

2016-10-19 (수) 02:40:59 하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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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비 러브·영 신 2인전, 앤드랩 스페이스

미술행위의 실체를 찾아서…

오는 22일부터 2인전‘형이상학’을 선보이는 앤드랩-스페이스 갤러리의 전경.

스티비 러브·영 신 작가 2인 특별 기획 전‘ 형이상학’ (Metaphysics)이 열린다.

LA다운타운에 위치한 갤러리 앤드랩-스페이스(ANDLAB-Space)가오는 22일부터 11월20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중견 여류작가들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해 내는 데에 있어서 그 매체인 페인트를 다루는 독특하고도 창조적인 방법이 두드러진다.

‘메타피직스, 즉 형이상학’이라는 전시 제목과 부제인 ‘존재하는 것들의 실체’ (Matters of Being)가 암시하듯 이번 전시는 아크릴페인트를 평면 작업에서 끝내지않고 입체적으로 조형화하는 과정에서 미술행위의 근본적인 실체를 찾고자 하는 작가의 열망을 보여준다.


스티비 러브의 작품은 캔버스나판넬을 사용하지 않고 망사나 플라스틱 그물 같은 재질을 바탕으로,배합된 다양한 색의 아크릴 페인트를 튜브에서 직접 짜내어 표현한콜라주와 조각들로 자유로운 영혼을 느끼게 해준다.

또, 회화가로서 수 십년의 고된 훈련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는영 신(Yong Shin)의 작품은 우선 그림 자체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집중력과 치밀함에 경탄하게 된다. 세밀한 수작업으로 마련되는 판넬에 마치 조각을 하듯 손끝으로 일일히 페인트를 밀고 바르고 한 그의 작업 과정은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이 엇갈리는 순간의 연속을 보여주고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2일오후 5~6시 앤드랩 스페이스(600Moulton Ave. #303)에서 열리며 이날 작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또,앤드랩-스페이스 갤러리가 위치하고 속해 있는 ‘브루어리 아트웍 쇼케이스’ 오픈하우스가 개막해 1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전시한 다양힌 장르의 아트 작품들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LA의 대규모 아트웍 중 대표적인 오픈 하우스 스타일 전시인 브루어리 아트웍은 차이나타운 동쪽에 위치한 브루어리 아트 콤플렉스에서 해마다 봄, 가을 2회 열리며 매번 1만명 이상의 관란객들이 모여든다. 주차는 UPS 본부 파킹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관람은 무료이다.

문의 (323)823-2226, 웹사이트www.andlab.com

<하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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