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 가장 비싼 도시 뉴욕 2위 … 샌프란시스코 1위
뉴욕의 아파트 렌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뉴욕시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살 경우, 연 1만2,400달러에 가까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테크놀러지 업체 ‘스마트 애셋’(Smart Asset)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 ‘2016 What a Roommate Save You in 50 U.S Cities'에 따르면 뉴욕시 아파트 거주자가 룸메이트 형식으로 렌트를 나눠서 낼 경우, 일인 당 연간 1만2,360달러, 월 1,030달러를 절약한다.
스마트 애셋은 뉴욕시의 2베드룸 아파트 평균 렌트는 3,723달러, 1베드룸은 2,891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뉴욕시의 평균 렌트는 1베드룸이 0.35%, 2베드룸이 5% 각각 하락했지만 룸메이트의 절약 비율은 9.3%(88달러) 상승했다. <표 참조>
스마트 애셋은 “뉴욕시 경우, 20~30대가 룸메이트로 렌트를 나눠 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뉴욕시에서 룸메이트를 구하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할 경우, 가장 큰 돈이 절약되는 도시는 전국에서 렌트가 가장 비싼 샌프란시스코였고 뉴욕과 산호세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3위에 올랐던 보스턴은 지난해 4위 산호세와 자리를 바꿨다. 이처럼 서부지역 대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오클랜드, 샌디에이고, LA, 롱비치, 포틀랜드 등 7개 도시가 렌트와 룸메이트 절약 등에서 모두 전국 10위권에 들었다. 북동부지역은 뉴욕과 보스턴, 워싱턴 D.C 등 3개 도시가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9위에 올랐던 남동부지역의 마이애미(FL)는 올해 12위로 3계단 하락했다.
한편 아파트 렌트비 전문 분석업체 줌퍼 닷컴(Zumper.com)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뉴욕시 1베드룸 중간 렌트는 3,04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9%, 전달 동기대비 2.9% 각각 하락했다. 2베드룸은 3,47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2%, 전달 동기대비 0.6%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1베드룸 중간 렌트는 1,136달러였고 2베드룸은 1,350달러로 뉴욕 보다 3배 가까이 저렴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1베드룸과 2베드룸 중간 렌트가 가장 비싼 도시는 각각 3,420달러와 4,780달러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였고 뉴욕은 그 뒤를 이었고 3위는 보스턴, 4위는 워싱턴 D.C, 5위는 오클랜드 순이었다.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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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