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기내 진화용 가방 비치... 갤노트7 발화 계기
2016-10-15 (토) 06:44:16
델타항공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의 기내 발화 사건을 계기로 비행기 안에 진화용 가방을 두기로 했다.
델타항공은 이달부터 내년 연말까지 단거리 기종을 뺀 모든 항공기에 화재 진화용 가방을 비치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일 이륙 준비 중이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 안에서 한 승객의 갤럭시노트 7에 불이 붙어 승객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이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조사에 착수해 갤럭시노트 7의 2차 리콜로 이어지는 직접적 계기가 됐다.
사우스웨스트항공 대변인도 진화용 가방 도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진화용 가방은 벨크로나 지퍼로 산소를 차단해 불을 끄게 돼 있다. 휴대전화만 한 것부터 노트북이나 다른 기기를 넣을 만큼 큰 것까지 있는데 크기에 따라 개당 300∼500달러다. 버진아메리카와 알래스카항공은 이미 올해 앞서 진화용 가방을 비치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기내나 공항에서 과열, 화재, 연기 또는 폭발 사건이 129건 발생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증가 추세로 올해 일어난 것은 23건이다. 재작년에는 9건, 작년에는 16건이 각각 발생했다. 전자담배는 가장 문제 있는 물건 가운데 하나로 FAA가 집계한 사건 가운데 20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