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2016-10-11 (화) 09:10:12
크게 작게

▶ 알프레드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플로리다에는 강도 4의 어마어마한 폭풍이 북상하고 있다. 아이티, 쿠바, 바하마를 치고 올라온 폭풍이 머지않아 이곳, 잭슨빌을 지나갈 것이다. 비행장은 벌써 폐쇄되었고 버스나 기차도 운행정지 되었다.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저 유명한 알프레드 디 수자의 명상시를 읽는다. 그는 말한다, 어느 순간에나 삶에 전심으로 충실하라고. 온 영혼을 바쳐 사랑하고 춤추고 일하라고. 그리고 나는 비바람이 무섭게 창을 흔드는 소리를 들으며 글을 쓴다. 부디 모두 모두 무사하기를. 이 폭풍 지난 뒤 모두 다시 일어나, 처음처럼 사랑하며 노래할 수 있기를.. 임혜신<시인>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