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판사 후보
▶ 수잔 정 검사, 내달 결선

카운티 판사직 84지역 결선에 오른 한인 수잔 정 검사가 다음달 8일 실시되는 본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한인 여성의 저력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LA 카운티 선출직 판사직에 도전장을 내민 한인 수잔 정(영어명 수잔 정 타운센드) 검사가 마지막 관문인 11월 결선투표를 한 달 앞두고 당선을 위한 한인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6일 본보를 방문한 수잔 정 검사는 “예비 선거 이후 한인타운에서도 기금 모금 행사를 두 차례 개최하는 등 유권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남은 한 달 동안 카운티 전역에서 선거 참여를 알리는 것은 물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브 웨슨 LA 시의장, 케빈 드레온 가주 상원의장, 데이빗 류 LA 시의원 등 주류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 검사는 지난 6월 LA카운티 수퍼리어 코트 판사직 84예비선거에서 4명의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36.3%)로 결선에 진출해 오는 11월 하비에르 페레즈 검사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18년 째 LA카운티 검찰에서 근무해 온 정 검사는 LA 출신으로 UCLA와 로욜라 법대를 거쳐 LA 카운티 검찰에서 형사기소 분야 베테런으로 살인, 갱, 가정폭력 등과 같은 형사사건과 마약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또 7년전 한인검사협회(KPA) 공동창립멤버로 매년 LA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설과 법조인 회의를 통해 한인검사들과 소통해 오고 있으며 유망한 젊은 미래 법조인들 양성을 위해 후원하는 등 커뮤니티 봉사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년 가까이 검사생활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한 법집행관이 되고 싶다는 정 검사는 “이민 온 부모님 밑에서 자랐는데 어렸을 때부터 항상 부모님은 공공의 이익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며 “카운티 검찰로 근무했던 지난 20여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공정한 법집행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증진을 위해서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 검사는 “특히 11월 본선거는 대선이 실시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있다”고 말하며 “LA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한인 후보로 한인 유권자들의 많은 관심과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검사는 오는 13일 오후 6시 LA 한인타운 윌셔와 맨하튼 코너 정통 프렌치•이탈리안 레스토랑(3855 Wilshire Blvd, LA)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갖는다.
수잔 정 검사 선거 웹사이트 townsendforjud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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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