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너지 효율 인덕션 최고, 화력은 역시 개스레인지”

2016-10-05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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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킹 레인지 종류별 장단점, 최근 ‘스무스탑’ 인기 버너 전체 평면 글라스로 돼 있어

▶ 세련된 느낌에 청소 간편한 반면 잔열 오래남는 단점도

“에너지 효율 인덕션 최고, 화력은 역시 개스레인지”
주방의 필수품 쿠킹 레인지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만큼 구입 시 신중한 선택이 필요
하다. 전기 혹은 개스 같은 가열방식 뿐 아니라 스타일이나 사이즈, 안전성, 가격 등도 꼼꼼히 따
져야 한다. 쿠킹 레인지의 종류와 장단점, 제품 평가 등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 개스레인지
개스레인지는 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온도 조절이 간단하고 어떠한 조리기구도 사용할 수 있다.

개스레인지를 선택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화력이다. 화력은 Btu(British thermal units)로 표기되는데 대개 5,000~2만 Btu까지 있으며 Btu가 높을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일반 가정에서는 1만2,000Btu 정도의 제품이면 무난하다. 가격대는 1,000달러 혹은 그 미만에서 쓸 만한 제품들이 꽤 된다.

삼성(N X58H5600SS, 1,000달러,NX58F5500SS, 680달러), 켄모어(74132, 700달러), LG(LRG3081ST, 1,000달러), GE (JGB-660SEJSS, 900달러), 아마나(AGR5630, 500달러) 등은 컨수머리포츠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들이다.
“에너지 효율 인덕션 최고, 화력은 역시 개스레인지”

주방기구의 필수품인 쿠킹 레인지의 경우 가열방식이나 관리, 화력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전자 웹사이트>


■ 전기레인지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청결함과 안전성, 이런 이유 때문에 전기레인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전기 레인지는 레인지 표면이 평평한 ‘스무스탑’과 인덕션이 대표적이다. 물론 예전에 나온 구불구불한 코일이 달린 코일탑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런 코일탑의 수요는 크게 줄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스무스탑은 라디언트(radiant)제품을 말한다. 라디언트는 이름처럼 복사열을 이용한 방식으로 빠른 시간 안에 가열시키고 온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개스레인지에 비해 일산화탄소 배출이 적어서 실내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다.

버너 부분이 평면 글라스로 되어 있어 청소와 관리도 편하다. 대신 무거운 냄비 등을 올려놓으면 스크래치가 나기 쉽고 조리 후에도 잔열이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다. 가격은700~800달러에서 시작, 3,000달러에 육박하는 제품도 있지만 1,400~1,500달러 정도면 쓸 만하다.

컨수머리포츠 평가를 살펴보면 30인치 싱글 오븐 부문에서는 켄모어(95052·1,300달러)제품이 가장 우수했으며 LG(LRE30835W·800달러), 프리지데어 갤러리(FGEF 3035RF·870달러)가 뒤를 이었다.

30인치 더블 오븐 중에서는 한국산이 베스트자리를 독식했다. 최고점을 받은 제품은 LG(LDE 3037BD·1,620달러)였으며 삼성의 두 모델(NE58F9710WS·1,800달러, NE59J7850Ws·1,400달러)이 2, 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10여년 전 첫 선을 보인 인덕션 레인지는 라디언트보다 한층 진보된 가열 방식이다. 유도가열원리를 이용해서 직접 냄비만을 가열하므로 에너지 손실이 적은 게 장점. 개스레인지 에너지 효율이 30~40%, 라디언트 제품이 50~60%정도인데 반해 인덕션은 90%에 근접한다.

물론 빠른 조리도 가능하다. 또 온도 조절이 용이하고 안전성도 뛰어나다. 단 매그네틱, 즉 자성체를 띤 조리기구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흠. 인덕션 레인지의 경우 유럽 지역에서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아직 핫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2,000~3,000달러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컨수머리포츠에서 최고점을 획득한 제품은 켄모어(95073·1,700달러)였다.
“에너지 효율 인덕션 최고, 화력은 역시 개스레인지”

LG 스무스탑 ‘LRE30835W’


■어떤 스타일로 할까
쿠킹 레인지의 경우 개스 혹은 전기 같은 가열방식 뿐 아니라 설치 방식도 선택이 가능하다. 크게 프리스탠딩(freestanding)과 슬라이드인(slidein)으로 대별되는데 프리스탠딩은 이동이 간편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물론 공간 활용이 비효율적이고 레인지 주변의 청소가 쉽지 않으며 인테리어 효과가 미미하다.


‘슬라이드 인’ 타입은 주방기기만이 아닌 인테리어의 소품 역할도 할 수 있다. 주방 카운터탑 사이나 아일랜드에 설치하면 디자인이 깔끔하고 쏙 들어간다. 단 별도의 설치가 필요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개스 레인지 중에서 일종의 하이브리드 제품인 ‘듀얼 퓨얼’ (Dual-fuel)라는 더블오븐을 선택할 수도 있다. 듀얼 퓨얼은 상부는 개스 쿡탑,하부는 전기오븐이 함께 적용되어 많은 요리를 빠른 시간 안에 하기 그만이다. 프리스탠딩과 슬라이드인 타입으로 모두로 출시되고 있다.

컨수머리포츠 평가의 경우 삼성(ny58j9850ws)이 1위, LG(LDG 4315ST)가 뒤를 이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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