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성서울코랄 정기연주회
▶ 16일 윌셔연합감리교회서
나성서울코랄(지휘 진정우)의 제7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에는 도밍고 오페라 ‘청교도’ 오디션에 주역 가수로 우승, 선발된 디바 소프라노 황혜경씨와 남가주 최고의 오라토리오 가수인 LA매스터코랄 테너 솔로이스트 존 리 키난이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오페라 중창, 그리고 합창을 선사한다. 또, 플루티스트 최혜성, 트럼펫 연주자 마이클 데이비스, 첼리스트 제이슨 구오가 출연해 수준 높은 연주를 선사하고 피아노 반주는 김유경씨, 올갠은 박인숙씨가 맡는다.
진정우 지휘자는 “연주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남가주 최고의 솔로이스트 2명을 모시고 정기연주회를 갖게 되었다”며 “모두가 어우러져 동서양의 정서를 함께 교감하는 특별한 음악회가 될 것임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에 선보일 곡목들은 ‘서울 아리랑’ ‘내맘의 강물’ ‘푸른열매’ ‘남촌’ ‘별’ 등의 한국가곡과 민요, 그리고 하이든의 소품이지만 음악적 기교를 요하는 ‘작은 올갠 미사곡’을 시작으로 케루비니의 C장조 미사곡 중 ‘주를 찬양하라’, 현대 성가 작곡가인 조셉 마틴의 ‘나팔 불어 찬양’, 낭만시대 대표적 성가 작품인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한국인 정서에 호소하는 작곡가 단 베직의 ‘영원히 찬양라하’ 등 고전에서 현대를 망라하는 서양 음악들로 구성돼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오가며 오라토리오 및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존 리 키난은 이번 연주회에서 한국어로 ‘내맘의 강물’을 부른다. 존 리 키난은 “한인 커뮤니티는 성숙한 음악애호가들이 많아 이번 음악회가 너무나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성서울코랄은 1974년 한국교회음악계의 원로인 박재훈 박사를 초대 지휘자로 한인 이민자들을 위해 만든 한인 커뮤니티 최초의 문화단체로 창단됐다. 이후 40년 넘게 꾸준히 합창음악을 선도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고 진정우 박사를 제8대 지휘자로 거의 매년 미주한인사회에서 초연되는 작품성이 뛰어난 학구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문의 (323)309-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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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