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다른 이들을 부르는 호칭을 대략 분류한다면 그 이, 그 인간, 그 사람, 그 분, 그리고 속된 표현으로 그 놈 등 다양하다. 나는 어떤 호칭으로 불리고 싶은가. 같은 값이면 가족에게, 남에게, 후손에게 인정받고 대우받고 싶은 욕망은 다 같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생존경쟁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면 대우받을 생각조차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실제로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싫어하지 않은 척해야 하고 내가 받는 수모도 그냥 견뎌야 하는 경우가 많다. ‘척’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좋게 보면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가식으로는 감정이 쉬 소진돼 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할 수 없이 짓는 웃음이 아니라 마음의 밑바닥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생각과 말, 그리고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끝없는 노력과 신앙의 힘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 다정한 미소, 남을 나 보다 좋게 여기는 겸손이 일체화될 때 우리는 다른 이들이 우리 이름을 들었을 때 “아 그분” “참 좋으신 분”이라고 말하는 걸 듣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받는 대우는 결국 우리가 남을 어떤 마음으로 대우하느냐에 따라 결정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