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중풍, 뇌졸증(Stroke, CVA)①

2016-09-13 (화) 설흥수 신경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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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증의 정의
뇌졸증은 성인병 중 가장 많이 불구를 만들고 생명을 위협하는 신경학적 병이며 고혈압과 동맥경화증 중의 가장 파괴적인 양상이다. 뇌졸증은 뇌의 병변에 의해서 신체의 일부분 또는 많은 부분이 이상을 일으킨 것이다.

▶ 이병률(Prevalence Rate) 794/10,0000
1996.4 통계로 보면 170만명의 생존자가 미국에 있다. 미국의 심장학회(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보고에 의하면 1990년 미국에서 17만 명이 뇌졸증으로 사망했고 183만 명이 생존해 있다. 현재 뇌졸증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사망의 원인이 되고 있다.
▶ 발병률 (Incidence rate)
매년 40만 명의 환자가 뇌졸증으로 병원에서 퇴원한다. 발병률은 나이에 따라 특이하게 차이가 있다. 55세 이후에는 매 10세 증가에 따라서 발병률은 두 배로 증가하는데 예를 들어서 보면 다음과 같다.

매 10만 명당 45-54세 106명, 55~64세 262명, 65~74세 582명, 75~84세 1383명, 85세 이후 1925명, 모든 연령 141명


▶ 원인(Etiology): 원인 별로 분석하면 첫째가 동맥 경화성 뇌경색(Atheromatous Brain Infarction), 둘째가 공백성 뇌경색증(Lacunar Infarction), 셋째가 뇌 혈전증(Cerebral Embolism), 넷째가 출혈(Hemorrhage), 다섯째가 뇌막하 출혈(Subarachnoid Hemorrhage)이 있다. 이중에서 동맥 경화성 뇌경색(Atheromatous Brain Infarction)이 가망 많아 60%나 된다.

▶ 위험요인들(Risk Factors): 위험요인이란 뇌졸증의 원인은 아니지만 원인을 일으키게 하는 요인을 말한다. 뇌졸중으로 부터 오는 불구와 사망의 감소는 내과나 외과적 치료보다는 예방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위험인자를 구명하고 뇌졸증에 잘 걸릴 부류에 있는 사람을 찾음으로써 예방을 촉진시킬 수 있다.

뇌졸증의 예방의학적 연구 결과 고혈압이 뇌졸증, 뇌경색증 그리고 뇌출혈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이 된다. 심장 부전증, 관상동맥경화증(Coronary Artery Disease), 심전도의 이상 역시 뇌졸증을 일으키는 강한 인자가 된다. 고혈유지(Elevated Blood Lipids), 흡연, 당뇨병, 비만증도 뇌졸증의 중요한 인자가 된다.

구강 피임약도 상대적으로 뇌경색을 일으키는 위험부담을 증가시킨다. 특히 흡연과 같이 할 경우에 더욱 증가한다.

▶ 뇌졸증의 증상: 뇌졸증은 뇌조직의 병변에 의해서 생기는 신체적 증상인데, 그 증상들은 뇌의 어느 부분이 영향을 받았느냐에 따라 증상도 달라지게 된다.

가장 흔한 증상들은 중뇌동맥(Middle Cerebral Artery)의 이상에서 오는 경우로 마비증상이 얼굴, 혀, 팔, 다리 그리고 왼쪽 뇌에 이상이 온 경우에는 언어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몸의 반쪽에 감각이 없기도 하고, 또는 감각은 있는데 마비 증상만 오는 경우도 있다. 후뇌 동맥(Posterior Cerebral Artery)이 장애를 일으킨 경우는 시야의 반쪽이 안 보이거나 또는 완전히 두 눈이 다 안 보이는 수도 있다.

만약 기저동맥(Basilar Artery)이 막힌 경우는 아주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 척추 기저동맥(Vertebro Basilar Artery)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귀머거리가 되거나 어지럽거나 이중으로 물체가 보이거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기거나 눈의 근육이 마비된다. 경동맥이 막혀서 생긴 경우는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기타 희귀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있다.

▶ 뇌졸증의 진단: 진단은 무엇보다도 의사의 세밀한 병력연구와 진찰이 제일 중요하고 진찰 후에 필요에 따라서 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에는 우선 일반 혈액검사, 혈당검사, 혈중(Cholesterol level), 적혈구 침전률(ESR), 매독검사, 심전도, 척수검사, 그리고 더욱 세밀하게 하기 위해서 뇌파검사, 뇌혈관 조영, CT Scan, MRI, 뇌와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을 하게 됩니다. 이외에 특수진단법이 있다.<계속>

<설흥수 신경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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