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 골프와 용서
2016-09-02 (금) 09:54:46
대부분의 운동경기가 그렇지만 특히 심판이 없는 골프는 스포츠맨십이 중요하다. 주어진 규칙에 준해서 경기를 하고, 남이 보든 안보든 스스로 바르게 그리고 정직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골프를 하는 묘미가 있다.
물론 어쩌다가 규칙을 잊어 잘못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이고, 점수에 집착하여 스스로 알면서도 의식적으로 점수를 속이는 경우를 간혹 본다.
얼마 전 몇몇 지인들과 골프를 쳤는데, 그중 한사람이 점수를 번번이 거짓보고 하기에 내가 바른 점수를 지적해주었다. 그러자 그는 버럭 화를 냈고, 같이 경기를 하던 다른 사람역시 그런 것은 모른 척 눈감고 용서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으로서 소위 기독교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몹시 당황스러웠다. 기독교의 용서가 잘못된 행동에 대해 눈을 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을 속이면서 기독교 정신을 말하는 것은 신앙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