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곳곳서 한인대상 건강검진 행사 열려

2016-08-29 (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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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케어클리닉 유방암 검진 비전케어서비스 안과 치료 등

▶ 저소득층 한인들 대상 진행 ‘마이헬스 LA’가입도 도와

한인타운 곳곳서 한인대상 건강검진 행사 열려

지난 27일 오픈뱅크 웨스턴지점에서‘비전케어 사랑의 무료 아이캠프’ 화랑 리오 클럽 학생들이 눈 검사 등을 도와주고 있다.

경제적 이유로 안과 치료나 유방암 검사 등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한인들을 위한 건강 검진 행사가 지난 주말 LA 한인타운 곳곳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비전케어서비스(VCS) 서부지부가 지난 27일 오픈뱅크의 커뮤니티 환원프로그램으로 실시한 ‘제7회 사랑의 무료 아이캠프’ 행사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안과 치료를 받지 못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100명의 한인들이 혜택을 받았다.
한인타운 곳곳서 한인대상 건강검진 행사 열려

이웃케어클리닉 김종란 매니저와 직원이 클리닉을 찾은 한인여성의 의료보험 신청을 도와주고 있다.


또한 이웃케어클리닉(KHEIR·소장 에린 박)도 같은 날 LA에 거주하는 무보험자 여성들을 위한 유방암 무료 검진행사와 더불어 저소득 의료보험인 ‘메디칼’과 서류미비자를 위한 LA카운티 의료 프로그램인 ‘마이헬스 LA’(MHLA) 신청을 도왔다.

이날 오픈뱅크 웨스턴지점에서 진행된 사랑의 무료 아이캠프에는 리사 황·에드워드 리 전문의 등 2명의 한인 안과의사가 참여해 백내장 및 기본 안질환 검사를 제공했으며 화랑리오클럽의 학생들이 자원봉사에 나섰다.


마이클 이씨는 “눈이 침침해져 생활이 불편했는데 신분적인 이유로 병원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번 아이캠프가 무료로 안압도 체크해주고 눈 질환 예방법도 알려준다고 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날 검사를 받은 100명의 한인들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는 무료 수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VCS 미주서부 이창엽 이사장은 “오픈뱅크의 커뮤니티 환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지난해에 이어 은행 지점에서 아이캠프를 열게 되었다”며 “검진 결과 백내장 질환을 발견된 이들 중에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환우를 선정해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전케어는 이날 아이캠프가 끝난 후 제2회 학생 아트 컨테스트 시상식과 더불어 25명의 당선작 그림작품 전시회를 개막했다. 이 전시는 오는 9일까지 오픈뱅크 웨스턴 지점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웃케어클리닉은 주중과 토요일 의료보험 신청이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메디칼과 ‘마이헬스 LA’ 신청을 돕고 있다.

김종란 커뮤니티 개발 매니저는 “메디캘과 마이헬스 LA에 대해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인이 많고 또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중에 시간을 내지 못해 신청을 하지 못하는 한인을 위해 토요일 행사를 마련했는데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마이헬스 LA’는 오바마케어에도 가입할 수 없는 서류미비자들을 대상으로 일반 및 예방진료, 처방전, 응급실 이용, 처방약, MRI 검사, 물리치료, 수술 등 건강보험 및 메디캘과 동일한 각종 의료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헬스 LA 신청을 원할 경우 유효기간이 지난 비자나 영사관 ID, 수입 증명, 거주지 증명 등의 서류를 준비해 이웃케어 클리닉을 찾으면 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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