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붓 끝에 묻어나는 전통문화의 고매한 정신

2016-08-24 (수) 11:16:43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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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한인서예협회 전시회 26일~내달 9일

붓 끝에 묻어나는 전통문화의 고매한 정신

곽설리씨의 ‘정좌처다’

붓 끝에 묻어나는 전통문화의 고매한 정신

강계선씨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붓 끝에 묻어나는 전통문화의 고매한 정신

김성복씨의 ‘단정호의 선자’


미주한인서예협회(회장 김성복)가 한국서예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서예전을 오는 26일부터 9월9일까지 LA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1990년 창립된 이후 매년 정기회원전을 가져온 한인서예협회가 올해로 26회째 개최하는 연례 전시회다. 미주 지역 서예 발전에 앞장서 온 협회의 이번 전시에는 수차례의 선정과정을 거쳐 출품된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성복 미주한인서예협회장은 “법고창신,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이다. 옛것에 그 근본을 두고 변화를 시켜간다는 것으로 우리 문화 중에 좋은 것을 계승시키면서 시대에 맞는 문화를 창달하고 특히 이민2세들에게 아름다운 문자 문화를 창려하려는데 전시의 목적을 두었다”고 언급했다.


서예의 기본 서체인 전서, 예서, 초서, 해서, 행서체를 비롯하여 다채롭게 표현된 한글과 현대서, 그리고 문인화, 서각 등이 전시되어 볼거리가 가득하다.

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서예의 멋과 수천년 동안 내려오는 한국인의 정신을 함께 느끼고, 미주 한인들에게는 자긍심과 뿌리를 찾는 기회가 되며 더 나아가 타 커뮤니티에게는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함께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시회 개막은 오는 26일 오후 6시. 문의 (323)936-3014 이메일 exhibition@kccla.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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