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클라우드? 외장하드? 휴가사진 어디에 저장할까

2016-08-24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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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롭박스’등 클라우드 업체마다 요금제 툴 달라

▶ 외장하드 1TB 이상 추천 클라우드 지원 제품 유용

클라우드? 외장하드? 휴가사진 어디에 저장할까

디지털 시대에는 휴가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진 을 클라우드나 외장 하드 등을 이용해 보관하면 편리하다.

여름휴가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추억을 정리, 보관’해야 하는 때가 왔다. 바로 휴가 중 엄청나게 찍어댄 사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여행 사진을 정리하지 못하고 쌓아두거나 어디에 두었는지 잊는 경우가 적지 않다‘. 휴가에서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는 데…. 지나간 휴가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는 곳은 사진을 어떻게 보관할 지는 그래서 중요한 문제다. 디지털 시대, 가장 대표적인 사진 저장 방법인 클라우드와 외장하드웨어에 대해 알아보자.

▶클라우드
스마트폰이나 디카로 촬영한 사진은 넘쳐나는 데 문제는 저장용량이다. 이럴 때 활용 가능한 것이 디바이스에 어울리는 다양한 공간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클라우드’다.

인터넷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장 공간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인터넷이나 앱으로 접속한 후 가입하고 이후 USB 메모리에 사진 파일을 옮기는 것처럼선택한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된다.


클라우드는 많은 사진을 저장할수 있는 데다 스마트폰, 태블릿, 데스크톱 등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파일을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단 클라우드는 서비스 제공업체마다 저장 공간에 따른 요금과 툴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취향과 목적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캐주얼한 사진을 선호하는 아이폰 유저에게 적당한 앱으로는 ‘애플포토스’를 들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로 맥이나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며 월 이용료는 20GB은 1달러, 200GB은 4달러, 5000GB은 10달러, 1TB은 20달러다. 사용은 간편하지만 에디팅이 나오거나 이즈 기능은 다소 부족할 수있다.

안드로이드나 윈도 운영체제의 디바이스 유저에게는 ‘슈박스’ (Shoe-Box)가 추천대상. 전 해상도의 사진파일 무제한 저장이 가능하며 월 요금은 5달러. 가격이 저렴하고 오래된 사진도 복구 보정하기가 쉬운 것이 강점이지만 속도는 다소 느리다.

또 프로페셔널 수준의 툴을 제공하는 ‘스머그머그’ (SmugMug)의 경우 깔끔하고 세련되게 블로그를 꾸밀 수 있고 커스터마이징도 간편하다. 요금은 월 3~25달러.

‘드롭박스’ (Dropbox)는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통한 업로딩이 비교적 쉽다. 문서 바로 보기와 사진 따로 모아보기 등이 가능하며 소셜네트웍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베이직의 경우 월 8.25달러를 내면 1TB를 저장할 수 있다.

▶외장하드
외장하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외장하드란 하드디스크를 컴퓨터 외부에서 사용하는 장치로 사진이나 동영상 저장은 물론 하드 드라이브 업그레이드가 힘든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유용하다.


휴가 사진 저장을 위해 외장하드를 구입하고 싶다면 처음 장만할 때 적어도 500GB에서 1TB이상의 제품을 고르는 편이 낫다.

요즘 나오는 외장하드는 초경량에 엄청난 저장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일단 휴대가 간편하다. 즉 야외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찍은 사진들을 용량 부족에 대한 압박 없이 바로 옮겨 담을 수 있어 편리하다. 또 많은 사람들의 스마트폰에 수백, 수천장의 사진이 담겨 있다면 클라우드는 물론 컴퓨터와 연결해 외장하드에 저장해두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외장하드의 또 다른 장점은 대부분 제조사들이 무료 앱이나 백업과 보안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또 일부는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시게이트’(Seagate)의 라이브(Lyve) 앱이다. 물론 이 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외장하드 드라이브(500GB 200달러, 2TB300달러)를 구입해야 한다. 라이브앱은 사진 편집 기능을 이용해 잘라내기, 강화, 필터, 프레임, 적목 현상제거 등을 빠르게 할 수 있으며 스티커 추가 등 쓸 만한 기능도 들어있다.

또 다른 브랜드로는 ‘ 웨스턴디지털’ (WD)을 꼽을 수 있는데 초경량 외장하드 ‘마이 패스포트 메탈’ (2TB·99달러)의 경우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며 WD의 ‘스마트웨어 프로’ (SmartWare Pro) 백업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

▶기타
디카를 이용해 주로 사진을 찍는다면 여행을 떠나기 전 반드시 충분한 양의 메모리카드를 챙기는 편이좋다. 많은 양의 사진을 찍다 보면 금새 용량부족 압박이 발생한다.

메모리카드의 경우 SD카드를 많이 사용하지만 상대적으로 CF카드의 속도가 빠르다. 또 메모리카드는 봉지나 얇은 플래스틱 용기보다는여러 개를 함께 보관하고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전용 케이스를 선택한다.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사진은 분실을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간안에 컴퓨터에 백업을 해 놓은 것이안전하다. 백업을 할 때는 폴더를 만들고 날짜와 키워드를 사용해 저장해야 나중에 원하는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클라우드? 외장하드? 휴가사진 어디에 저장할까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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