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한인여성 리더 연대 강화”

2016-08-23 (화) 1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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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WIN 제주 대회

▶ 24일 개막, 간담회 등

전 세계 한인 여성 리더들의 모임인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웍(KOWIN•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대회가 오는 24일 제주도에서 막을 올린다.

사흘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와 함께 ‘세상을 바꾸는 희망에너지 일•가정 양립! KOWIN이 동참합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며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을 비롯해 특별 세션, 전시회, 국내외 여성 간 교류의 시간, 지역 문화탐방 등으로 진행된다.

포럼은 ‘행복한 임신과 출산,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가족친화 환경 조성’ ‘창조경제와 글로벌 여성 인력 파트너십 강화’ ‘시대의 금기를 깬 조선 최초의 여성 CEO 김만덕’ ‘행복 에너지의 글로벌 비전 ECO•Economy•Ecology’ 등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계 각지에서 성공한 한인 여성들이 제주 지역의 여대생, 다문화 관련 종사자, 아동상담센터 관계자 등과 만나 대화하고, 세계 21개 지역의 담당관들과 제주 여성리더와 만나는 간담회도 사전행사로 마련된다.

여성 CEO들의 우수한 저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수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기업상품전과 제주도 특산품전, 제주 곳곳을 보여주는 사진전 등이 부대행사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파독 간호사 출신에서 풍차호텔 경영자가 된 정명렬씨를 비롯해 캐나다 여성 형법 전문변호사로 2010년 토론토 한인교회 집단 성폭행조작 사건을 변호한 안주영씨,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과 미디어 제작을 통해 태국에 한국을 알리는 홍지희씨, 미국 무술용품 공업업체인 ‘다이나믹 월드’의 김 에스더 대표 등 30여 개국에서 200여 명의 여성이 제주도를 찾는다. 참가자들은 서로 성공스토리를 공유하며 교류와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아시아계 수석 랍비로 활동하는 딸을 둔 설자 워닉씨도 이번 행사에 초청됐다. 올해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그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교육법 등을 놓고 참가자들과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KOWIN 대회에는 지금까지 55개국 한인 여성 7,000여명이 참가했다. 그동안 단순한 친교를 넘어 다양한 경력을 가진 여성들이 전 세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대를 강화하는 장으로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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