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

2016-08-20 (토)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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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
2년 넘게 일본 극우단체들과 진행해온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요구 소송이 결국 연방법원에서 기각되면서 한인사회 및 글렌데일 시정부의 승리로 귀결된 가운데 이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20일 글렌데일에서 열린다.

가주한미포럼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글렌데일 소녀상이 위치한 글렌데일 시니어 레크리에이션 센터(201 E. Colorado St. Glendale)에서 극우파 역사왜곡 세력의 소녀상 철거소송을 물리친 것을 자축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원고인 고이치 메라 일본계 극우단체는 지난 2014년 2월 글렌데일 도서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외교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와 소녀상 옆에 마련된 동판의 문구가 글렌데일 시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절차상 문제점을 이유로 연방 법원과 항소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사진) 사무국장은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소송에 대한 승리는 정의를 지키기 위한 한인사회를 포함한 커뮤니티의 노력의 결과”라며 “이날 소송승리 축하행사에서는 그동안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글렌데일 시장과 시의원 등 시의회 관계자들과 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인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최 측은 이들 시 관계자들과 변호인단에게 소녀상 미니어처인 ‘작은 소녀상’을 선물할 계획이다.

김 사무국장은 이번 소송에서 패소한 일본 극우단체들이 상급법원인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지만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힘들다고 전망했다.

김 사무국장은 “미국 내 위안부 문제 알리기와 해결을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셔서 힘을 불어 넣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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