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향순씨 “양궁은 바람과의 싸움… 집중력 중요”

2016-08-12 (금) 09: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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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센터 특강, 활 쏘는 법 시연

서향순씨 “양궁은 바람과의 싸움… 집중력 중요”

LA 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씨가 지난 10일 노인센터에서 100세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자신 있게 살아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박형만)는 지난 10일 LA 올림픽 여자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씨를 초청, 명사 특강을 진행했다.

74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서향순씨는 ‘여러분이 바로 금메달리스트’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17세의 나이에 1984년 LA 올림픽 여자 양궁 종목에서 한국 최초의 올림픽 여자 금메달리스트에 올랐던 서씨는 “양궁은 바람과의 싸움이다. 경기장 위 아래로 불어오는 바람은 시위를 당길 때마다 다르다. 순간 판단으로 화살을 쏜다. 정신집중이 제일 중요하다”며 리우 올림픽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 소식을 전하는 후배 남녀 궁사들이 너무 귀하고 자랑스러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이날 활을 직접 들고 와 강의를 진행하며 한 사람씩 활을 직접 잡고 시위를 당기는 방법을 설명했다.

노인센터 박형만 이사장은 “한국 양궁은 세계 최고이다. 인생의 황혼기를 인생 황금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노인들에게 오늘처럼 금메달리스트가 직접 힘을 주는 이야기를 해 주어 감사하다. 서향순씨가 정말 어려운 걸음을 해주셨다”면서 앞으로도 명사 특강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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