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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냉증(冷症)과 대하증(帶下症)

2016-07-26 (화) 최병희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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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증은 여성들만이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부인병 중 10병 9냉(十病九冷)으로 냉이라 하는 병이 참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다.한의원을 찿는 환자중 대다수가 여자인데, 냉을 비롯한 부인병에 대하여 한방진료가 아주 적합하므로 난치병 환자들을 항상 많이 진료하게 된다.

그러나 급.만성 질환을 막론하고 종합적 치료에서병리현상인 음양.허실을 잘 관찰하고 우리 민족의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구를 써서 치료율이 아주 높고,한방 전체에서 볼 때 부인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참으로 크다고 생각된다.많은 여성들이 냉증을 앓고 있으면서 병으로 여기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된 원인은 병원균에 의해 감염되기도 하고 출산이나 유산 또는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여자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또 냉은 하체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생리적 기능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곧 대변.소변.생식기 방면이 병변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서양의학에서는 냉증이 자궁내막염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계절에 적응하지 못한 습기나 열기가 자궁에 적체되어 냉증이 나타난다. 증상은 매일 분비물이 흘러서 계속 속옷을 갈아 입어야 하고, 만약 게으름을 피우면 금방 냄새가 사방으로 퍼지는 것 같으면서 기분이 우울해지고 짜증스러운 생활을 하게 된다. 또 아랫배가 차며 아프고 배에서 찬 바람이 나는 것같은 것을 모두 냉이 있다고 한다. 자궁 경구에서 불순물이 흐르는 것을 대하라 하며, 냉이 흐른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대개는 분비물의 색에 따라서 백대하.적대하.황대하 라고한다. 백대하는 주로 살이 많이 찐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치료는 체내에 과대하게 쌓여있는 지방질을 배설 시키는 제습삼습제를 많이 이용한다. 그러면서 살균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체질에 알맞도록 처방하여 복용하면 쉽게 치유된다.

이 증상이 오랫동안 계속되면 암으로 이행하는 것도 있고, 불임증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속히 치료하기를 강력히 권하는 바 입니다. 대하의 색이 붉은 것은 적대하 라고 하는데, 원인은 열이 소장으로 전파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아랫배에 통증이 있고 냉이 흐른다. 때로는 적백냉이 혼하되어 흐르는 증상도 있다.

최근 농촌에 비해서 도시 부녀자 중 냉증이 많이 생기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찬 방에 춥게 기거하며 추운 겨울에도 짦은 옷을 입어 춥게 지내는 것과, 불결한 목욕탕에서의 오염도 그 원인이 되겠고, 시골 사람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즐기는 가운데서 저항력이 강한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냉의 치료는 주로 양허다한증으로 보고 치료하며, 약재는 온열약인 부자.육계.파고지 같은 약을 사용하나 체질과 병증에 따라 많은 가감이 필요하다.

여성의 생식기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이 자궁의 건강 유무는 여성의 건강척도를 말하고 있으며, 인체의 임맥.충맥.대맥의 부상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간혹 냉이란 것은 병으로 여기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주된 원인은 신체의 허약, 즉 신의 허약으로 인해 병원균에 감염되기도 하고 출산.유산 후 관리 부실과 피임기구 사용후에 많이 발생한다.

다시 말하면 냉이 흰색은 보통 뚱뚱한 사람에게 나타나고 허리가 아프며 추위를 잘 타고 습한 곳 돌이나 바위위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찬 기운이 자궁으로 침습하여 대하증을 일으키게 된다.황대하와 적대하는 대부분 염증을 동반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조기 치료에 임해야 하며, 치료 시기를 놓쳐 오랫동안 방치하면 불임이나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희 한의원 비방으로는 가감 용담사간탕(加減 龍膽瀉肝湯)을 황색 혹은 적색 대하에 많이 쓴다. 이 가감 용담사간탕(加減 龍膽瀉肝湯)은 간의 열기가 소장으로 전파된 것을 치료하는 , 곧 습열의 하주를 쳐주는 작용을 하므로 황대하 혹은 적대하를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참고로 민방에서는 황대하는 노란색,백대하는 백색,적대하는 적색의 접시꽃(촉규화)을 쓰면 자궁을 따뜻하게 보함과 동시에 대하도 함께 치료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그리고 이 대하는 아래를 자주 씻는 사람에게 더 빈도가 많으며 시골 사람보다 도시인들에게 빈도가 높은 이유는 자궁이나 질 주위가 강한 산성을 유지하며 병균의 침범이 있으면 막아줘야 하는데, 자주 씻게 되면 질 주위의 산성을 잃게 되고 병균의 침범을 쉽게 자궁으로 전달하므로 자궁 내막염을 일으키며, 적대하와 백대하를 유발하게 된다.

또한 찬 음식이나 날 음식을 좋아하는 여자들에게도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니,항상 몸을 따뜻하게 하고,바위나 돌 위에 앉지 말고 습한 곳을 피하고 특히 따뜻하게 하면 건강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자궁의 생리적 기능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있음을 강조한다.
평강체질한의원 (718-359-0980)

<최병희 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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