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마트폰 카메라’ 포키몬 말고도 할 것 많아요

2016-07-20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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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 스마트폰 카메라 응용법, 상품코드 스캔해 온라인 샤핑몰 가격 비교는 물론

▶ ‘옐프’앱 모노클 기능 주변 식당 캐치, 별점 ‘한눈에’

‘스마트폰 카메라’ 포키몬 말고도 할 것 많아요

스마트폰의 옐프 앱을 이용하면 스트릿 뷰는 물론 인근 식당들의 별점과 이동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사진 촬영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시대에 한참 뒤졌다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웬만한 디지털카메라에 버금가는 성능은 물론 스캐너에서 번역기, 별자리 관측, 감시카메라까지 앱을 이용한 쓰임새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면 유용한 앱들을 모아봤다.

▶서류 스캔
스캐너가 없다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하면 된다. 근사한 스캐너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류 뿐아니다. 계약서나 영수증, 명함 등을 디지털화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든 이메일이나 텍스트 혹은 PDF나 JPG파일로 공유할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갖고 있다면 ‘에버노트 스캐너블’ (EvernoteScannable)이란 앱을 추천한다. 서류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되는데 자동으로 로테이션과 트림을 해준다. 또 비스듬히 찍히거나 카메라 그림자가 생기는 것도 보정해준다.


안드로이드폰이나 태블릿이라면 ‘구글 드라이브’ 앱을 이용하면 된다.

▶UPC 코드 스캔
대부분의 상품에는 관련 정보가 담겨 있는 UPC 바코드가 입력되어있다. 올바른 샤핑은 물론 더 많은 절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 바코드를 잘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이때 필요한것이 바로 스마트폰 카메라다. 상품의 UPC 코드를 촬영해 놓았다면 굳이 구글 서치에 들어가 찾아볼 필요도 없다.

UPC 코드 스캐너 앱을 다운받아 상품을 스캔하면 무수한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가 비교는 물론 ‘베스트 딜’을 찾는데도 도움을 준다.

아이폰이라면 ‘ 퀵 스캔’ (QuickScan), 안드로이드 폰은 ‘샵 세이비바코드’ (ShopSavvy Barcode) 혹은 ‘QR 스캐너’ (QR Scanner)가 추천 앱이다. 또 아마존 앱의 경우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게 되면 아마존 홈페이지의 상품 정보로 바로 연결된다.

▶외국어 번역
낯선 언어와 맞닥드려야 하는 해외여행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만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단어와 간단한 문장 정도는 번역을 해주 기때문에 식당 메뉴, 관광객 표지판 등을 이해하는데 그만이다.

매일 2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 트랜스레이트(GoogleTranslate) 앱의 경우 스마트폰 카메라를 단어나 문장에 비추면 원하는 언어로 실시간 번역해준다. 구글 트랜스레이트가 커버하는 언어는 20여개.

특히 프랑스어, 이탈리어 등 유럽언어와 영어의 교차 번역은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자가 아닌 음성을 통해서도 번역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별자리 관측
여름휴가 시즌 캠핑장에서 밤을 맞다보면 도시의 하늘과 달리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 하늘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별들이 있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도 스마트폰 앱이면 해결된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폰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스카이뷰’ (skyview)가 대표적이다. 요즘 한창 관심을 받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별자리 검색앱으로 자녀들 교육용으로도 손색이없다.

가장 큰 강점은 다양한 별자리를 한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 상상이상의 많은 별들을 관찰하다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또 태양과 달의 궤적 방향을 안내해주고 언제 자신의 머리 위를 지나가는지 시각까지 알 수 있다. 점처럼 표시된 별을 클릭하면 자세한 설명과 별자리까지 살펴볼 수 있다. 인공위성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왕복선도 추적할 수있다.

▶레스토랑 찾기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레스토랑 서치는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소비자 리뷰 사이트 ‘옐프’의 모노클(monocle) 기능은 가상현실을 통해 이보다 한층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옐프 앱을 열고 카메라로 길거리를 포커스하면 스트릿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주변 식당들의 별점과 이동 거리가 리스트처럼 펼쳐진다. 거리를 걷다 마땅히 갈 만한 식당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이보다 좋은 앱이 없을 듯싶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미니 감시카메라로 활용해도 괜찮다. 귀중품이 담긴 주얼리박스 주변 혹은 호텔에 머무는 동안 객실을 비울 때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유저라면 ‘매니팅’(Manything), 안드로이드 폰은 ‘세일리언트 아이’ (Salient Eye)가 대표적이다. 이런 앱들은 폰 카메라로 이상 동작을 감지하는 경우 이메일 혹은 문자를 통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준다.

‘스마트폰 카메라’ 포키몬 말고도 할 것 많아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여름 캠핑때 수많은 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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