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신에게 ‘딱’ 맞는 요금제 찾아 통신비 절약해요

2016-07-13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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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 업체 계열사도 포함하면 선택 폭 넓힐 수 있어

▶ 부스트 모바일, 데이터 적게 쓰는 싱글 기준 월 35달러

자신에게 ‘딱’ 맞는 요금제 찾아 통신비 절약해요

스마트폰 요금 절약의 첫 걸음은 이용 패턴에 맞는 플랜을 찾는 것이다. ‘타겟’을 찾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이해광 기자>

스마트폰 요금을 한 푼이라도 절약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요금 절약의 첫 걸음은 자신 혹은 가족에게 맞는 플랜을 찾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통신 소비 습관을 체크하라고 조언한다. 즉 한 달간 사용하는 통화량과 텍스트,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하고 이용 패턴에 가장 유리한 플랜을 선택하면 된다.

이동 통신사를 선택할 때는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모빌 등 메이저 업체는 물론 저가 소형 이동 통신사들도 포함하는 것이 좋다. 작은 이동통신업체라도 지역에 따라 혹은 플랜에 따라 자신에게 더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머니’매거진이 10여개 이동통신사 90여개 플랜에 대해 서비스, 숨은 비용, 커버리지 등을 비교해 소비자별로 베스트 플랜을 소개했다.


▶데이터를 적게 사용하는 싱글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친구나 가족끼리 전화나 메시지를 주로 하는 사람이라면‘ 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의 2GB 플랜 정도면 충분하다. 사실 한 달에 1,000여개의 이메일을 주고 받는다고 해도 데이터사용량은 0.25GB도 못 된다.

부스트는 스프린트 계열로 네트웍도 양호한 편이다. 요금은 월 35달러, 자동납부 시스템을 이용하면 30달러로 할인해준다. 2년 요금은 1,275달러 정도가 된다.

▶데이터를 적게 사용하는 가족
가족 모두가 데이터에 구애받지 않을 정도로 사용량이 미미하다면 AT&T 계열 저가 이통사 ‘크리켓’(Cricket)의 ‘그룹 세이브 디스카운트플랜’이면 적당하겠다. 월 100달러, 데이터는 라인 당 2.5GB. 2년간 이용하면 5,000달러 정도가 된다. 크리켓의 네트웍 커버리지는 AT&T와 비슷하지만 요금은 30% 가량이 저렴한 셈이다.

액티베이션 수수료는 온라인으로구매시 면제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라인 당 25달러가 부과된다. 부스트모바일과 비교하면 다소 비싸지만 데이터가 더 많고 네트웍 커버리지도더 넓다.

▶데이터를 적당히 사용하는 싱글
스프린트 계열의 또 다른 이통사 ‘버진 모바일’ (Virgin Mobile)의 언리미티드(unlimited) 플랜은 월 40달러(아이폰 소유자가 자동결제 선택 땐35달러)를 내면 매달 4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2년간 요금은 1,400달러 정도가 된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종종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플랜이다.

버진 모바일은 소형 통신사에도 불구 JD파워의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데이터를 적당히 사용하는 가족
부스트 모바일의 패밀리 플랜은라인 당 5GB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월 요금은 140달러, 자동결제 선택시 135달러. 2년간 사용한다고 하면 5,445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다.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춰 라인 당 3GB 혹은 5GB를 선택할 수도 있다.


평소 스마트폰으로 음악 감상을 자주 하는 소비자라면 이 플랜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부스트의 경우 판도라나 아이허트라디오(iHeartRadio)등을 이용한 스트리밍 음악을 무제한 제공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싱글
넉넉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크리켓 프로’ 플랜을 따져보고 구입하면 되겠다. 월 10GB를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60달러(자동결제 선택시 55달러). 2년간 이용한다면 2,000달러정도를 부담하게 된다.

요즘 커피샵이나 샤핑몰 등 웬만한 장소에는 와이파이가 깔려있다는 점에서 10GB정도라면 어지간한 동영상이나 게임을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단 크리켓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가 조금 느릴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가족
데이터를 많이 쓰는 가족들이 주목하는 플랜 중 하나가 T-모빌의 ‘심플 초이스’다. 요금은 월 140달러로라인 당 10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2년간 요금은 6,000달러 정도.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는 24개월 할부 혹은 리스나 업그레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플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빈지 온’ (Binge on) 서비스를 통해 넷플릭스, 훌루, HBO, 쇼타임, Watch ESPN, 폭스 스포츠 등의 동영상을 데이터와 관계없이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 또 T-모빌의 경우 빠른 인터넷 속도도 강점.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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