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만9,195건 273억달러 … 2년연속 1위
중국인이 2년 연속 미국의 주거용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는 지난해(2015년 4월∼2016년 3월)에 중국인이 미국에서 사들인 주거용 부동산은 모두 2만9,195건, 총 27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이는 미국에 사는 중국 국적자와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중국인이 산 부동산을 합친 것이다.
중국인이 지난해에 산 부동산은 2위인 캐나다(89억 달러)의 세 배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인이 지난해 구매한 부동산은 직전 연도(286억 달러)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중국인 중에서는 미국에 사는 중국인의 구매가 많아지고 비거주자의 구매는 줄었다.
지난해 미국 주거용 부동산 구매 중국인의 39%가 비거주자여서 전년도의 47%보다 8%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거주 외국인의 구매는 전년보다 약 100억 달러 늘어 590억 달러가 됐지만, 비거주 외국인은 반대로 약 100억 달러 줄어 440억 달러가 됐다. 비거주자의 구매 비율은 50%에서 41%로 낮아졌다.
한편 지난해에 외국인이 미국에서 산 주택의 총 가격은 1,026억 달러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