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화재 위험‘호버보드’50만대 리콜

2016-07-07 (목) 08: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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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위험‘호버보드’50만대 리콜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CPSC)가 6일 화재 위험을 이유로 두 바퀴 전동 보드 '호버보드'(hoverboard)에 대한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2015년 6월~ 올해 5월 사이에 소매점과 온라인 시장에서 팔린 50만1,000개로 중국에서 제조된 10개 회사 제품이다. 인터넷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큰 인기를 누린 스웨그웨이의 제품(사진)이 26만7,000개로 가장 많았다. 개당 가격은 350∼900달러다.

리콜 대상 제품을 소유자들은 즉시 호버보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에 전액 환불 또는 무상 수리•교체를 요청해야 한다.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CPSC는 호버보드 안에 있는 리튬이온 전지가 과열되면 불꽃과 연기를 유발해 화재와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언론은 현재까지 접수된 호버보드의 화재에 따른 화상과 재산 피해 신고가 최소 99건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리튬이온 전지의 화재 가능성이 대두하면서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등 미국 3대 항공사는 작년 말 호버보드의 기내 반입 금지 결정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호버보드 화재가 빈발하면서 금지론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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