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잡한 입국절차 앱으로 간단하게

2016-07-06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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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패스포트’ 사용방법

복잡한 입국절차 앱으로 간단하게
휴가시즌, 미국 공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까다롭고 긴 행렬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모바일 여권’(Mobile Passport)이다. 미 이민세관국경관리국(CBP·Custom and BorderProtection)이 선보인 이 모바일 여권은 스마트폰에서 앱으로 다운받아 정보를 입력하면 되는데 간편하고 더 빠르게 입국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다. 아직 일부 공항에서만 통용되지만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모바일 여권’ 사용요령과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본다.
복잡한 입국절차 앱으로 간단하게

▶1단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바일 패스포트’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다운로드가 끝났다면 앱을 실행시켜 자신의 개인정보를 타이핑해 입력하면 된다. 타이핑 대신 종이 여권을 카메라를 통해 스캔해도 무방하다. 정보 입력이 끝나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을 때는 일반 여권 사진과 마찬가지로모자를 쓰면 안 되며 일반 스냅사진처럼 입술을 내미는 표정도 금물이다. 함께 여행하는 가족이 있다면 앱에 일행을 추가하면 된다.

이런 과정은 공항에서 즉석으로 해도 되지만 미리집에서 앱에 입력하면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자신의 개인정보에 접근하기 위한 핀 번호(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다음부터는 입력된 개인정보를 불러올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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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입국 전에 몇 가지 세관 관련 질문사항에 답을 해야 한다. 앱을 열어 ‘뉴 트립’ (New Trip)을 눌러 원하는 공항을 선택하고 기본적인 질문에 답을 하면 된다.


앱 상에서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구성된 미 세관의 양식을 작성하면 따로 종이 서류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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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미국 공항에 돌아올 때 스마트폰의 앱을 열고 버튼을 누르면 된다. 앱에 담긴 정보들이 곧바로 세관에 전송되면 QR 코드가 담긴 디지털 영수증이 생성된다.

4시간 동안 유효한 이 QR 코드를 통해 익스프레스라인을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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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입국심사 때는 ‘모바일 패스포트’ 전용라인을 찾아 줄을 서면 된다. 일반 라인에 비해 훨씬 덜 붐비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순서가 되면 종이여권을 담당직원에게 건네고 스마트폰의 앱을 열어 스캔을 하면 된다. 몇 가지 질문에 답하고 바로 수화물 지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2014년 모바일 패스포트가 런칭한 이래 애틀랜타, 시카고 오헤어, 달라스 포스워스, 덴버, 포트 로더데일할리웃, 마이애미, 미네아폴리스-세인트 폴, 뉴욕 JFK,뉴왁 리버티, 올랜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타코마 등 13개 공항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연내 탬파, 워싱턴 델레스 등으로 확대되면 총 20개 공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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