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좋은 값을 받으려면

2016-06-30 (목) 사이먼 이 메트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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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건을 싸게 사고 싶은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바이어들이 갖는 기본적인 마음이다. 이와 같이 내 물건을 좋은 값에, 최소한 제 값에 팔고 싶은 것이 셀러들의 바람일 것이다. 같은 빌더가 지은 같은 구조의 집도 위치와 방향 그리고 땅 크기에 따라 한 집도 같은 집이 없는 부동산 시장에서 좋은 값이란 아주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구조에서 어떻게 최고의 값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오늘 같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부동산에서는 무엇보다 때가 중요하다. 때를 맞춰 집을 내놓아야지 기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셀러마켓, 바이어 마켓이 있고 매물이 적어서 희소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때도 있고 그 동네의 특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좋은 학군이 장점인 동네는 학기에 맞추는 배려가 필요하고 계절적으로는 봄이 바이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활발한 때이기도 한다. 다른 물건들처럼 충동구매를 기대하기 힘든 부동산은 나의 상황과 동네를 잘 아는 에이전트와의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다음은 준비가 되어야 한다. 마음을 준비하고 집을 준비해야 한다. 가끔은 심리적으로 집을 팔 준비가 안 된 셀러를 만나기도 한다. 마음에서 완전히 결정이 안 되어있거나 가족끼리 의견 일치가 없는 경우에는 무리한 가격이나 조건을 요구하고 집을 보여주기도 힘들고, 이해하기 힘든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집도 준비가 되어야 한다. 청소보다 중요한 것이 정리이다. 미루었던 정비나 방치해 두었던 작은 보수들, 가벼운 페인트 정도는 작은 값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큰 요인이 된다. 깨끗하게 단장되고 가꾸어놓은 집은 바이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값을 책정하는 것이다. 부르는 게 값이 아니라 매매가 이루어지는 값이어야 한다. 나의 경제적인 상황이나, 내가 얼마나 많은 비용을 들였는지는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경험 있는 에이전트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히려 조금 낮은 가격이 많은 바이어를 불러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억해야 하는 것이 협상하려는 열린 마음이다. 바이어들이 오퍼를 보내 올 때 감정적으로 받지 않고 하나하나 성의 있는 대답을 해주면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많은 경우 나에게 무리해 보이는 요구도 사실은 입장의 차이인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작은 것에 한 발짝 물러서면 큰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의견만을 요구하거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할 때 그 딜은 어렵게 꼬여갈 수밖에 없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접근할 때 서로의 관계가 원활하게 풀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끝으로 광고매체를 이용한 광고효과를 생각해 보자. MLS에만 의존하고 전혀 광고를 하지않으면 성공적인 딜로 마무리하기는 쉽지않다. 나의 매물에 관한 진정한 자신감과 애정이 있어야한다. 매물에 대한 열정과 끈기로 부단히 여러 매체들을 통한 광고야말로 나를 믿고 맡겨준 홈 오너분들에 대한 믿음에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며 빠른 딜, 성공적인 딜로 마무리를 할 수있다고 생각한다.

(818)974-4989

<사이먼 이 메트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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