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레이싱 시계의 상징

2016-06-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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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바젤월드’에서 화제, 하반기부터 한국 입고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레이싱 시계의 상징
서브마리너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롤렉스 최고의 인기 모델이다.‘ 웨이팅(예약)’을 해도 기본 6-10개월은 걸려야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서브마리너 못지 않은 또 하나의 베스트 품목이 바로데이토나(사진) 이다. 이 모델 역시 ‘웨이팅’을 해도 서브마리너 이상의 시간이걸린다. 외형보단 성능이란 실용성에 집착해 온 롤렉스지만 그럼에도 데이토나는 디자인 면에서도 확 눈에 띄는 모델이다. 서브마리너보다 가격대가 높음에도 인기는 식을줄 모른다. 명배우이자 카레이서로도 유명한 폴 뉴먼이 애용하는 시계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데이토나는 롤렉스 기술력을 대표하는 레이싱용 크로노미터 시계로, 지난1963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서 열리는 레이싱대회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세계 유일의 백사장 트랙을 달리는 자동차 경주이니만큼 그 열기는 대단하다. 특히 이곳에선 역사적인자동차 경기들이 있어 차와 카레이서에겐 꿈의 장소와도 같다.

모터스포츠와 롤렉스의 인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프랑스의 카레이싱 대회 ‘르망 24’의 스폰서이자 타임키퍼로 나섰음은 물론 1962년엔 미국의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무한대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롤렉스 데이토나 24’란 대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지난2013년부턴 F1의 공식 타임키퍼로도 활약해 오고 있다.

레이싱 시계에 대한 롤렉스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사례들이다.

더욱이 0.01초 차이로 우승이 갈리거나 목숨이 오가는 찰나의 상황이 바로 레이싱 경기인만큼 시간의 정확성과 완벽한 속도 측정 등은 매우 중요하다. 극한의 환경에 대처하는 3가지 전문 시계, 즉 파일럿 워치-다이버 워치-레이싱 워치 등이 시계 메카니즘의 가장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계박람회 ‘2016 바젤월드’에서 롤렉스의 데이토나는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번 박람회에서 롤렉스는 모든 시계에 새로운 자체 인증을 적용한 오이스터 컬렉션과 첼리니 컬렉션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세라크롬 베젤을 갖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인상적이었다. 롤렉스가 개발해특허 받은 블랙 세라믹 소재의 ‘모노블록 세라크롬’ 소재는 부식에 강하고 긁힘이 없으며 자외선에서도 변색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타키미터 눈금이 각인된 베젤로 최대 시속400km까지 평균속도 측정이 가능하다. 그 어떤 카 레이싱대회에서도 쏜살같이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를 놓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904L 스틸 소재와 블랙 베젤 디자인은 세련된 멋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더해준다. 특히 이 블랙 베젤은 플렉시글라스(Plexiglas) 베젤 인서트를 장착했던 1965년 모델을 연상시키며, 타키미터 눈금의 가독성을 더욱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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