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터넷중독, 10대 우울증•자살 비율 높다
2016-06-29 (수)
게임•인터넷중독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소아과학회(AAP)가 27일 발표한 임상보고서 최신판에 따르면 "병적인 인터넷 사용"은 자살 생각과 비자살 자해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특히 하루 5시간 넘게 비디오 게임을 하고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스스로 말하는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시달리는 비율이 높았고 자살 생각을 하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비율도 높았다.
자살을 부추기는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자살에 관한 온라인 게시판 토론에 참여하는 것도 자살 관련 행동의 증가와 통계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온라인 뉴스 사이트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자살 소식을 듣는 것도 청소년들의 자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에 실린 자살 관련 정보에 노출된다고 해서 자살 생각의 빈도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SNS를 통해 지인들의 격려를 받아 부정적 영향이 상쇄되는 덕택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