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작가에게 고향이란? 수교 계기 새롭게 조명
2016-06-27 (월) 11:13:37
하은선 기자

캄란 샤리프 작 ‘Swing’.

메누시 라메잔 니아 작 ‘Nostalgia Series’.
세계화 속 남겨진 과제로 예술을 통해 '집'과 '고향'을 재조명한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 클루가 현대 미술을 폭넓게 소개하고 보다 가깝게 대중들과 연결시키고자 선보이는 이란작가 그룹전 '무제: 경계를 넘어서'(Untitled: Without Borders)가 바로 그것이다.
다음달 9~26일 프루잔 수리가니 작가와의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는 이 전시는 이란 작가 9명을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드로잉, 조각, 회화, 판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프루잔 수리가니 작가는 국제적 정세에 휩쓸려 열린 마음으로 바라 볼 수 없었던 중동. 실크로드를 따라 주변 국가들과 끊임없이 교류해온 중동의 유구한 역사를 바쁜 현대사회의 시선으로 재조명 해보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다시 시작된 수교를 기념해 지역과 정치, 사회적 문화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고향'을 바라보는 이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범세계적인 문화를 향유하는 존재인 인간이 국가와 체제를 뛰어넘는 생각들로 사색하는 군중 사이에 던지는 화두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딘 잔케시푸어 작가는 "이 전시는 '고향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의 대답이 아니다. 작가의 창조적 발상, 그 독자적인 창의성의 씨앗을 키운 시발점 '이란'을 되짚어보는 과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갤러리 클루 주소는 4011 W. 6th St. #101 LA이며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7월9일 오후 7~10시까지다. 갤러리 오픈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오후 5시이며 오는 30일부터 7월8일까지 프리뷰 기간 개인전시 투어가 가능하다.
문의 (213)235-5733 이메일 gallerycl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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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