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 오케스트라, 브로드 스테이지에 둥지
▶ 신세계 교향곡·론도 카프리치오… 다니엘 석 지휘 7월16일 연주회

다니엘 석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드림 오케스트라가 샌타모니카의 브로드 스테이지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공연을 한다.
다니엘 석 지휘자가 이끄는 드림 오케스트라(Dream Orchestra)가 오는 7월16일 오후 8시 샌타모니카에 있는 브로드 스테이지에서 '꿈의 교향곡' 연주회를 갖는다.
드림오케스트라는 2015~2016시즌 샌타모니카 성당에서 8회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컨템포러리 건축과 음향이 좋기로 유명한 브로드 스테이지(The Broad Stage)에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 연주곡은 드보르작 심포니 9번 '신세계 교향곡'과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다.
지난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으로 감동을 선사한 석 지휘자는 "이번에 연주될 신세계 교향곡은 5대 교향곡 중 하나로 1악장부터 4악장까지 빠른 템포, 느린 템포, 강한 리듬과 감성적인 2악장까지 친숙한 멜로디와 완벽한 구성을 가졌다"며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보르작이 뉴욕에 왔을 때 느꼈던 미국의 인디안 음악과 흑인 음악을 토대로 그의 나라 체코를 그리는 향수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환상 서곡인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대 비극을 토대로 쓰여진 4부작으로 청순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테마와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하프의 분산화음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얼린 연주가 돋보이는 '론도 카프리치오'는 USC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계 바이얼리니스트 지카 헝이 연주한다. 3세 때 바이얼린을 시작했고 7세에 상하이 필과 협연한 바이얼리니스트로 상하이 콘서버토리와 콜번 스쿨을 다녔다.
이번 공연과 다음 시즌을 이끌어갈 다니엘 석 지휘자는 LA에서 자란 1.5세 한인으로 20세 때 이태리로 건너가 만토바 콘서바토리를 졸업했다. 이후 10년간 유럽에서 활동했으며 UCLA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드림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 아티스트 오케스트라(Young Artists Orchestra)와 해외 오케스트라의 게스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샌타모니카 시즌과 타이완 심포니, 말레이지아 등에서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게 된다.
대니엘 석 지휘자는 "2011년 창설된 드림 오케스트라는 현재 남가주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오케스트라로 샌타모니카 시즌과 콜번 스쿨의 '미래의 별들' 그리고 2017년 7월로 계획된 그랜드 퍼포먼스(Grand Performance)에 초청되어 10회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며 "아마도 LA필 다음으로 연주가 많은 오케스트라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7월 공연부터는 브로드 스테이지(The Broad Stage)에 둥지를 틀어 전 교향곡 시즌으로 하이클래스 음악을 선보인다. 브람스 교향곡 4번, 말러 교향곡 5번,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베토벤 교향곡 5번과 7번 등 주옥같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세계 콩쿨에 입상한 한인 연주자들과의 콘체르토, 주류 사회의 세계적인 음악가들도 함께 연주할 계획이다.
공연 티켓은 40~60달러. 티켓 구매는 온라인 www.dreamorchestra.org 혹은 문의 (800) 838-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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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