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때도 알았더라면…호텔서 제공하는 ‘공짜 서비스’

2016-06-22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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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일이거나 호텔 측 사정 따라 룸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어 프론트에 문의

▶ 고급 업체 투숙객 전담 직원 배치해 기기 작동 등 객실이용 도움 받을 수도

그때도 알았더라면…호텔서 제공하는 ‘공짜 서비스’

호텔 이용시 운이 좋으면 좀 더 넓고 뷰가 좋은 룸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왜 진작 몰랐을까, 호텔들의 무료 서비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공짜라면 병물이나 브랙퍼스트 정도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호텔에 따라서는 뷰가 끝내주는 객실로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자전거를 거저 빌려주고 맛있는 푸드와 와인을 즐길 수있는 해피아워도 제공한다. 휴가시즌, 모르면 억울한 호텔들의 무료 서비스에 대해 알아본다.

▶룸 업그레이드
여객기에서만 업그레이드가 있는것은 아니다. 호텔에도 있다. 우선 프론트에서 무료 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지를 정중하게 물어본다.

룸 업그레이드에 성공하기 위한 몇가지 요령이 있는데 우선 가장 싼 객실을 예약하면 ‘ 실패’할 확률이 높다.


또 예약 시 특별한 주문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스페셜 리퀘스트가 들어가면 객실을 배정해 놓기 때문에 룸 업그레이드 자체가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날’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

예를 들면 생일이거나 결혼기념일 등을 밝히면 호텔 측에서는 룸 업그레이드 혹은 다른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도 있다.

▶브랙퍼스트
많은 호텔이나 모텔들이 무료 아침을 제공하는 것은 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 소비자 정보지 ‘키플링어’에 따르면 미국 내 2만 8,000여개의 호텔들이 무료 브랙퍼스트를 제공한다. 잡지는 가장 좋은 브랙퍼스트를 주는 모텔 체인으로 ‘ 햄튼인‘ ’ 레지던스 인‘ ’ 컴포트 인’을 꼽았다.

호텔 체인들마다 무료 브랙퍼스트 서비스 운영 방법도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메리옷 호텔 체인은 보통 클럽라운지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데 만약 라운지를 열지 못하는 경우 대신 메리옷 포인트 750~1,000점을 주기도 하며 힐튼 역시 체인에 따라 무료 아침식사나 포인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해피아워
호텔에도 무료 해피아워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즐겨 볼 만하다. 보통 오후 5-8시, 혹은 곳에 따라서 9시, 10시까지 해피아워를 진행하며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때도 알았더라면…호텔서 제공하는 ‘공짜 서비스’

호텔의 해피아워때는 공짜 혹은 저렴하게 음료나 스낵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볼티모어의 부틱 호텔 ‘모나코’의 경우 매일 밤 해피아워 2시간 동안 무료 와인과 전채를 서비스한다. ‘엠바시 스윗’은 ‘이브닝 리셉션’이라는 이름으로 음료와 스낵을 공짜로 주며 ‘셰라톤’의 ‘포 포인트체인’은 투숙객에게 두 병의 로컬 맥주를 제공한다.

무료가 아니더라도 해피아워에는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수 있어 반갑다. 이 시간에 술을 시키면 한 잔을 더 주거나 원래 금액보다 디스카운트 해주며 곳에 따라서는 무제한 메뉴를 제공하기도 한다.


▶자전거 대여
여행 중 자전거 타기는 또 하나의 추억이 될 수 있다. 일부 호텔에서는 자전거를 공짜로 빌려주기도 한다. 연인 혹은 부부끼리라면 강추할 만한 무료 서비스다. 샌디에고나 워싱턴 DC등의 ‘킴턴호텔’ (Kimpton Hotel)은 고객에게 제한된 구역 안에서는 공짜로 자전거를 빌려준다.
그때도 알았더라면…호텔서 제공하는 ‘공짜 서비스’

일부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와이파이
많은 호텔들이 공짜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는 따로 요금을 받는 곳도 적지 않다. 만약 유료서비스라면 현재 가지고 있는 크레딧카드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호텔리워드 크레딧카드의 경우 고객에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병물
대부분 호텔들은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병물을 제공한다. 단 객실 내 미니바나 데스크 위에 놓인 병물이라면 태그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매리옷 호텔을 이용한 한 고객은 객실에 놓였던 두 개의 병물 중 하나는 ‘무료’였지만 나머지는 5달러의 요금표가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버틀러
호텔 버틀러란 투숙객에게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직원을 말하는데 물론 아직까지 대중화된 것은아니다. 하지만 럭서리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 한 번쯤 체크해 볼 수 있다. 보스턴의 ‘타지 보스턴’호텔은 버틀러가 있어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벽난로에 불을 피워준다거나 객실내 스마트 기기 작동을 도와준다.

▶커피와 과일
객실 내 커피메이커 설치는 일반적이다. 요즘에는 캡슐 커피 메이커를 설치한 곳도 적지 않다. 굳이 스타벅스까지 달려 갈 것 없이 객실 안에서 여유있게 공짜 커피를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로비에 사과를 담은 커다란 보울을 설치하고 고객들에게 무료로 시식하게 하는 호텔도 늘어나고 있다.

▶객실내 아이템
객실 내에는 투숙객이 공짜로 가져가도 상관없는 아이템들이 꽤나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비누와 샴푸, 컨디셔너. 작은 사이즈라 여행이나 캠핑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있다.

모이스처라이저나 셰이빙 크림 같은 스킨 관련 제품도 챙길 만하다. 메모지와 볼펜도 가져와도 되며 매거진은 자투리 시간을 보내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 봉지나 구두 광택 키트, 반짇고리 같은 무료 아이템도 목록리스트에 오를 만 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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