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예작가 작품·최신 미술 동향 ‘한눈에’

2016-06-15 (수) 0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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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스위스 아트 바젤

▶ PKM·국제 갤러리 참가

신예작가 작품·최신 미술 동향 ‘한눈에’

신작 ‘솔르윗 뒤집기-23배로 확장된, 세 개의 탑이 있는 구조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설치작가 양혜규.

세계 최대의 국제 미술장터인 스위스 아트 바젤(Art Basel)이 오는 16~19일 열린다.

매년 6월 스위스 바젤 메세플라츠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올해 전 세계 주요 화랑 중 엄선한 280여 곳이 참여해 4천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1970년 바젤에서 활동하는 화상을 중심으로 처음 시작된 아트바젤은 세계 전역에서 주목받는 현대 화가와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미술계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읽을 수 있어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선 '예술계의 올림픽'으로 여겨진다.

전시는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뉜다. 회화부터 조소, 사진, 설치, 디지털 아트까지 현대 미술의 반경을 확인할 수 있는 '갤러리즈'(Galleries), 이미 인정받는 세계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피처'(Feature), 신예 작가들의 무대인 '스테이트먼트'(Statements), 출판업자들과 유명 작가들이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출판물을 볼 수 있는 '에디션'(Edition) 등이다.


PKM갤러리가 윤형근(1928~2007) 화백을 비롯해 권진규(1922~1974), 이불, 코디 최, 정영도, 백현진 등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또 국제갤러리 소속인 양혜규 작가가 '언리미티드' 섹션에서 500개 이상의 독립된 부품으로 이뤄진 대형 블라인드 설치작인 '솔 르윗 뒤집기-23배로 확장 후 셋으로 나뉜, 세 개의 탑이 있는 구조물'(2015)을 선보인다. '언리미티드'는 고전적인 미술 전시 개념에서 벗어나 대형 조각과 회화, 영상, 설치 작품과 실험적인 플랫폼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한편, 아트 바젤은 스위스에 이어 마이애미, 홍콩으로 저변을 확대해 연중 총 세 차례 열린다. 시차를 염두해 홍콩은 매년 3월, 마이애미는 매년 12월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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