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 푼이 아쉬운데 가욋돈 벌어볼까”

2016-06-15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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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철 ‘반짝’ 통역 도우미, 틈틈이 나는 시간 활용해

▶ 애견 산책 시키기도 ‘쏠쏠’

“한 푼이 아쉬운데 가욋돈 벌어볼까”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에는 선거 사무원 수요가 많은 가운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할 만하다.

경제가 딱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은 요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며 돈 한 푼이 아쉽다. 이럴 때 간절한 것이 바로 가욋돈이다. 비교적 한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류 언론에서 제안하는 ‘가욋돈 버는 방법’ 을 모아봤다.

▶선거사무원(election officer)
대선이 열리는 올해는 유난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단기 알바’로 선거 사무원도 도전해볼만하다.

선거시즌에는 많은 지역에서 선거사무원이 필요한데 특히 영어 외 한국어나 다른 언어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채용될 확률이 더 높아진다. 단 근무시간은 긴 편. 간혹 오전 6시에서 오후 9시30분까지 일할 수도 있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3,500여명의 선거사무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페이는 하루 ‘풀 데이’가 175달러. 동일한 시간을 근무하는 경우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카운티에서는 135달러(클럭)와 185달러(인스펙터)를 벌 수 있다.

선거사무원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18세 이상, 거주하는 주에 유권자 등록을 한 시민권자여야 하며영어로 읽고 쓸 줄 알아야 한다. 트레이닝 클래스도 참석해야 한다.
“한 푼이 아쉬운데 가욋돈 벌어볼까”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애견 산책 파트타임으로 가욋돈을 벌 수 있다.


▶애견 산책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아르바이트도 있다. 애견 주인들이 직장에 근무하는 시간이나 휴가 때 돌봐주는 것은 물론 틈틈이 강아지를 산책시켜줄 수도 있다.

전문 사이트 ‘케어’ (care.com)에는 이런 애견 관련 파트타임을 원하는 애견 주인들의 포스트가 많이 올라와 있는데 페이는 보통 시간당 10~25달러다.

▶운전
우버나 리프트 같은 자동차를 공유하는 서비스의 운전은 이미 대중화되어 있는 상황. 2000년형(어떤지역은 2005년형)이후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21세 이상으로 결격 사유가 없으면 된다.

근무 시간 선택은 자유. 수입은 ‘우버’의 경우 시간당 19달러, 우버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프트’는이보다 높은 시간당 35달러라는 것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개스나 메인 테넌스, 보험 등의 비용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

▶미스테리 샤퍼
‘미스테리 샤퍼’ (mystery shopper)란 손님으로 가장해 소매체인이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직종이다. 백화점, 그로서리 스토어, 호텔, 크루즈, 의류체인 등 다양한 업종에서 미스테리 샤퍼를 고용한다.

중요한 점은 믿을 만한 에이전시를 선택해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


전국조직인‘ 미스테리 샤퍼스 제공협회’ (Mystery Shoppers Providers Association)의 웹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BC 방송에 따르면 신뢰도가 높은 에이전시라면 미스터리 샤퍼 구직과 관련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게 보통이다. 신속하게 일을 찾고 싶다면 여러 곳에 등록을 해놓는 것이 좋다.

미스테리 샤퍼의 수입은 보통 시간당 10달러 정도며 자신이 방문했던 업소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는 무료로 제공받는 게 보통이다.

▶임상시험
‘임상 시험‘(clinical trial)에 참가하고 돈을 벌 수 도 있다. 단 의료기관이나 제약사들의 합법적이고정당한 연구에 의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수입은 5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까지 천차만별이다. 임상시험에 참가하려면 먼저 건강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단 임상시험은 유난히 사기가 많고 시험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 발생의 위험이 있을 수있다는 점에서 관련 상식을 숙지하고 반드시 공인된 기관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연구 등록 인터넷 사이트(www.clinicaltrials.gov)에 들어가‘임상시험’이라고 서치하면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인 정보가 나타난다.

▶베이비시팅
아이들 좋아하거나 육아의 경험을 살려 베이비시터에 도전할 수도 있다. LA나 뉴욕 같은 대도시의 경우 베이비시터 수입은 시간당 20달러 정도. 중소도시라면 7~10달러. 한인 신문이나 온라인 게시판 혹은 타 인종을 돌보고 싶다면 도서관의 블루틴이나 크레익리스트, 케어 닷컴 등을 이용해도 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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