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저지시티...도심속 자연 만끽 일석이조

2016-06-11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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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저지시티...도심속 자연 만끽 일석이조

맨하탄과 가깝지만 부동산 가격은 뉴욕보다 훨씬 더 저렴한 뉴저지 저지시티.

2년 전 브루클린에서 아파트를 찾던 엘리자베스와 닉 플린트 부부는 친구로부터 뉴저지 저지시티를 고려해 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플린트 부부는 저지시티 다운타운의 활기찬 분위기, 맨하탄과 인접한 편리함, 강과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전경 등을 고려해 저지시티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엘리자베스씨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저지시티는 5년전 브루클린의 그린포인트 지역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2010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저지시티에는 26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28%가 히스패닉이며 26%가 흑인, 아시안이 24%, 그리고 22%가 백인이다.


동쪽으로는 허드슨강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노스버겐과 호보켄, 서쪽으로는 뉴왁만과 시코커스, 남쪽으로는 베이온을 두고 있다.저지시티에는 빅토리안과 브라운스톤 스타일의 주택을 찾아볼 수 있지만 강변을 따라서는 고층 콘도 건물이 대부분이다.

JCity 부동산의 나탈리 미니어드 대표는 “대부분의 매물은 가격경쟁이 붙는다”고 밝혔다. 6월1일 현재 저지시티에 매물로 나온 주거용 부동산은 529개로 중간가격은 39만9,000달러였다. 이 중 가장 싼 매물은 저너스퀘어 지역에 있는 2베드룸 콘도(5만5,000달러)였으며 가장 비싸게 나온 매물은 다운타운에 있는 250만달러의 3베드룸 콘도였다.

그러나 다운타운과 강변 인근 콘도의 경우, 중간가격이 67만달러로 비교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저너스퀘어 지역의 중간콘도 가격은 24만3,500달러로 상당한 가격차이를 보였다.

렌트 역시 타운의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강변 인근 고층 콘도의 월 렌트비는 평균 3,000달러 수준인 반면, 저널스퀘어는 1,825달러, 하이츠 지역은 1,65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시설로는 1,212에이커에 달하는 리버티 스테이트 팍이 강가 바로 앞에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Liberty Science Center' 박물관이 있고 저너스퀘어에는 ’Mana Contemporary' 예술센터가 있다.

뉴포트 지역에는 4개의 백화점과 130개의 상점, 영화관, 푸드코트가 있는 ‘Newport Center Mall'이 있다.

저지시티 다운타운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식당들과 비즈니스가 들어서 있다.
2020년에는 Grove Street PATH 기차역 인근에 ‘Whole Foods' 수퍼마켓이 문을 열 예정이다.


학교는 U.S. 뉴스&월드 리포트로부터 뉴저지에서 3위로 랭크된 Dr. Ronald E. McNair Academic 고등학교가 있지만 나머지 학교들은 수준이 떨어진다. 저지시티의 스티븐 풀롭 히장은 “스쿨 시스템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5세된 딸을 두고 있는 제시 티터스씨는 “학부모들이 저지시티 교육환경의 발전을 위해 점점 더 관심을 보이면서 학군이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지시티의 장점은 맨하탄과 가깝다는 것이다.PATH 기차를 타면 맨하탄 다운타운까지 5분, 33가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다. NY Waterway의 페리를 타고도 맨하탄까지 갈 수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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