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은 기준금리 1.25%로 0.25%p 내려…사상 최저 수준

2016-06-10 (금) 07: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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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사태 이후 1년 만에 추가 인하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은 9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작년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12개월 만이며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는 또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는 그동안 일시적인 회복 기미를 보였던 국내 경기 흐름이 다시 부진한 양상으로 꺾이는 기미를 보여 이를 되살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출만 감소세가 둔화했을 뿐 생산과 투자, 소비 등은 모두 얼어붙은 형국이다. 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충격을 받았던 작년 2분기(0.4%) 이후 최저 수준이다.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힌 가계는 소비를 하지 않고 저축만 늘려 총저축률(36.2%)이 1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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